대구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돌봄교실에서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알차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 안전을 돌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학교 밖 지역사회 자원 연계 활용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초등돌봄교실 대학생 자원 봉사 활동은 신나는 여름방학 돌봄교실 운영 및 학교 업무 경감을 위해 동부교육지원청이 대학생자원봉사자 모집에 발벗고 나선 결과다. 올 여름방학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매칭해 준 ‘대학생 돌봄교실 봉사단’ 운영 2교를 포함해 총 22교(41명)가 대학생 자원 봉사자 연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체육수업이나 교과 지도, 프로그램 운영 보조, 급·간식 지도, 방과후연계형 교실 운영, 하원지도 등 학교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대구 범물초등학교 황인숙 돌봄전담사는 “대학생자원봉사자 덕분에 방학 운영이 훨씬 수월합니다. 종이접기나 블록수업시간에 옆에서 보조를 해 주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수업 진행하기가 한결 편했습니다. 주 1회 러시아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시작 전에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라 언어 습득이 빠른지 금새 따라 하더군요. 대학생이 직접 준비한 동영상 교육자료 중 러시아 민속춤이 나오자 신나게 따라 추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언어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러시아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병조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연계를 신청한 대부분의 학교를 매칭시킬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대학생 자원봉사자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돌봄교실을 특색 있고 알차게 꾸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 자원 연계 방법을 모색하여 지속적으로 돌봄교실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