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들안길초등학교는 지난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정한 사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관계회복 프로젝트 ‘사과한Day’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사소한 오해로 어색해진 친구와 가족, 선생님께 마음을 풀고 서로 화해할 수 있는 사과의 장을 마련하고자 ‘안아주고 하이파이브하기’, ‘사과와 화해의 나무 꾸미기’ 활동으로 시작되었다. 아침 8시 10분부터 5·6학년 또래상담자들 14명과 교사 6명이 함께 중앙현관에서 아침 등굣길 학생들을 하이파이브 하거나 안아주며 맞이하였으며 각반 교실에서는 ‘마법의 사과’라는 동영상을 시청한 후 사과하는 내용의 손 편지를 써서 상대방에게 직접 사과쥬스와 함께 전하였다. 또, 사과와 화해의 기술에 대한 OX 퀴즈판에 스티커붙이기 활동, 고마운 친구에게는 사과모양 포스트잇에 쪽지 편지쓰기를 하여 전체 25학급에서 한 그루씩 사과나무를 완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큰 잘못을 한 건 아니지만 친구와 사소한 일로 오해가 생겨 괜히 어색한 사이가 되었는데 ‘사과한Day‘ 행사 덕분에 사과 편지를 쓰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조문경 교장은 “사과는 미안하다고 먼저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학생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제때 잘한다면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고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