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동초등학교는 지난 11일 학교운동장에서 저녁 해질 무렵부터 천체관측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1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관측 대상은 달과 금성, 화성, 이중성, 성단, 별자리 등이다. 천체망원경이 설치되면서 길게 줄지어선 가족들은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와 천체 관측 방법의 안내를 받으며 달과 금성과 화성을 관측하면서 신기해하고 놀라워했다.
학교 운동장 관측대에서 달 사진을 연달아 찍은 1학년 김은호 학생은 “달에 구멍이 났어요”라며 연달아 감탄사를 보냈다. 임성무 교사는 “밤하늘을 본다는 것은 눈앞의 보이는 것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여 사고를 우주차원으로 점점 확장하는 참 공부이다. 우리학교 뿐만아니라 더 많은 학교에서 교육가족들이 참여하는 천체관측교실이 자주 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와 지역주민들도 “화동 교육가족들이 이렇게 학교 교육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우주를 향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주는 학교 선생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을 별밤 축제에서는 천문 특강을 통해 천문 지식을 익히고, 빛나는 별과 달처럼 우주의 중심이 될 화동초 학생들이 우주를 향한 멋진 꿈을 가지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