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학교 급식의 배식과정 참여 및 시식행사 두 가지로 진행했다. 아빠들이 직접 자녀에게 밥을 퍼 주면서 학교 급식에 대한 신뢰를 쌓고, 식당에서 자녀와 함께 식사함으로써 자녀와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평소에는 직장일로 바빠 학교행사에 참여가 어려웠던 아빠들이 학교식당에 모여 직접 자녀에게 밥 한 주걱, 반찬 한 스푼 퍼주면서 아이들과 교감하고 사랑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
아빠 밥 퍼주는 날 행사는 수요일에 진행됐는데, 수요일은 모든 학생이 밥과 반찬을 다 먹는 날이다. 잔반 없이 골고루 먹음으로써 환경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살리기를 실천하고 균형 잡힌 한 끼의 식사의 중요성도 깨닫게 된 날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버지는 “평소에 잘 먹지 않거나 꺼리던 음식도 먹으려고 노력하는 우리 자녀들에게 아빠들이 칭찬과 격려를 할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강호진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상에 지친 아빠들이 자녀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학교 급식을 직접 체험함으로써급식에 대해 더 신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