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용천초등학교는 지난 3월 4∼5주에 5~6학년 각 교실에서 2시간 동안 학교 상담교사와 함께 집단상담을 실시했다.
이번 집단상담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친구 문제로 고민하는 학생과 교실 내 혹은 사이버 왕따 등의 문제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했다.
용천초는 친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새 학년, 새로운 친구들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학교 Wee클래스와 연계하여 집단상담을 실시했다. 이날 다양한 놀이 활동을 통해 어색했던 친구들에게도 먼저 손 내밀고, 친구들과 힘을 합해 협력할 때 문제가 더 쉽게 해결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또 왕따 당하는 친구의 마음을 신체 활동을 통해 느껴보고, i-message 대화법으로 친구관계를 개선하는 방법도 연습했다.
용천초등 위클래스 상당봉사자는 “집단상담 직후 한 학생이 위클래스를 찾아와 친구 때문에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신청했다. 멀게 느껴질 수 있는 학교 Wee클래스가 고민을 털어놓는 휴게소와 같은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천초등 오순화 교장은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3월에 집단상담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올바른 친구 관계를 맺어 친구갈등 제로인 교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