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원초등학교는 지난 3월 24일 학교 공개의 날에 학부모가 직접 참가하는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 학부모, 교사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기존의 공개수업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수업을 교실 뒤편에서 살펴보는 수준이었다면 올해 동원초등에서 처음 도입한 학부모 참가 수업은 부모들도 자녀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형태였다.
이날 각 교실에서는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별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서로에게 편지를 써 번갈아 읽어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학부모 참가 수업이 진행됐다.
그 결과 수업에 참가한 학부모의 90% 이상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수업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받는 수업에 대해 당연히 관심이 많지만 수업 모습을 볼 기회도 많지 않고 공개수업을 하더라도 수업을 지켜보기만 했었다. 이번에 직접 참여해보니 아이가 학교에서 어떤 식으로 공부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부모님이 교실에서 함께 공부하니 설레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부모님과 함께 공부하니까 집중이 더 잘됐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원초등 서양심 교장은 “이번에 실시한 학부모 참가 수업은 학생과 학생간의 협력학습을 넘어 학생과 학부모 간의 협력학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학부모가 학교를 보다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