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참뜻’ 깨달아
대구감천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김종렬 교사는 지난 4월 9일 자신의 헌혈 100회를 달성하여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수여 받아 대한적십자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김 교사가 꾸준히 헌혈을 하게 된 계기는 ROTC 장교로 군복무를 하면서 소대원의 가족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것을 알고 그때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헌혈증서 30장을 아무런 댓가없이 소대원 가족에게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때부터 김 교사는 헌혈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계속 헌혈을 하게 되었으며 지금까지 그가 한 헌혈의 양은 총 4만 5000cc에 달한다.
특히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교사는 헌혈을 한 후에는 학생들에게 헌혈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값지고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특히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 꼭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헌혈 실천을 통해 가르치고 있다.
등록 헌혈자인 그는 헌혈을 예약하고 난 후에는 자신의 몸을 헌혈하기에 알맞도록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으며 헌혈 전에는 술, 육류 및 인스턴트 음식을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김 교사는 “나의 건강한 피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전달돼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더 없이 기쁘다”라고 헌혈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김교사는 헌혈은 나 자신의 건강관리는 물론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남에게 작은 것이라도 봉사할 수 있는 교육,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릴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활동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김 교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헌혈을 계속하여 200회, 300회 까지도 달성하고 싶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