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요청 시교육청 지정 예술교육거점 운영연구 학교인 대구경진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60명인 소규모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40여명의 경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교육청 주최 행사 참여, 음악봉사활동, 교내 음악회 등 연간 다양한 활동으로 꿈과 끼를 펼치고 있다.
이번 작은 음악회도 그 일환으로 경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중심이 돼 콘서트형식으로 진행했다. ‘카르맨 서곡’,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의 오케스트라 연주부터 시작해서 현악기 학생들의 앙상블로 ‘학교 가는길’, ‘캐논 변주곡’, ‘라스트 카니발’을 연주했다.
다음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오카리나 연주 ‘오 샹젤리제’가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트로트곡 ‘무조건’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에 재미있는 해설을 더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음악회를 함께 관람한 박화자 경진초 교장은 “어렸을 때부터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예술교육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예술교육 맞춤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작은 음악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음악을 즐기고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