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터놓고 아이 이야기 들어줄래요”
“마음 터놓고 아이 이야기 들어줄래요”
  • 여인호
  • 승인 2017.05.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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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초, 생명존중 교육
고령초등학교는 지난 4월 20일 오후 3시부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자살예방 및 위기관리를 위한 ‘학부모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30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생명의 전화 소장의 ‘생명존중과 가정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학생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만족감과 안정성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 민주적인 부모의 양육태도가 학생들의 자살예방을 막는데 기초가 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박상배 고령초 교장은 “청소년의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에서 서로에게 관심과 배려를 갖는 학교를 만들어 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6학년 학부모는 “우리 딸이 집에 오면 자기 방에만 있고, 가족들과 나누는 대화가 점점 줄어 들고 있었어요. 사춘기여서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딸아이의 지금 마음이 어떤지 엄마인 내가 너무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딸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친구는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었어요. 부모인 제가 조금 더 허용적인 태도로 바꿀 필요가 있음을 오늘 교육을 통해 알게 됐어요. 오늘 저녁은 딸에게 먼저 다가가 딸의 이야기를 들어 줘야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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