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초, 3년간 이어진 다문화학생 승마체험…자존감 향상 도움
현풍초, 3년간 이어진 다문화학생 승마체험…자존감 향상 도움
  • 여인호
  • 승인 2017.06.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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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원사업 ‘대안교실’ 운영
현풍초승마체험

대구 현풍초등학교는 지난 5월부터 달성군 지원의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교육부 지원사업인 대안교실 운영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달성군 승마공원에서 승마체험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승마 체험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0회기에 걸쳐 매주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활동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 중에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많다.

이들은 문화, 경제적 격차로 인해 교우관계와 학습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으며 학교부적응의 상태로 나아가기도 한다.

실제로 현풍초에서는 지리적인 여건상 다문화학생이 40여명에 달하며 그 중 많은 학생들이 심리적으로 다소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있는데 현재 학교에서는 대안교실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해당 학생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교육적 지원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수준에 필요한 학습코칭, 놀이치료, 치료 상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승마체험과 학교 텃밭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승마체험은 3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으며 학생들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생명체와 하나가 돼 교감하는 체험이 학생들에게 낯설지만 흥미로움과 심신의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학생들은 처음 승마를 접할 때 느꼈던 작은 두려움은 사라지고 체험일이 다가오면 “선생님 이번 주에도 승마체험 가죠?”라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주 수요일 짧지만 강렬한 승마체험으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힘껏 일어나 맘껏 뛰어다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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