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당초등학교는 지난 14일 시청각실과 특별실에서 ‘내 맘(HEART) 속(S.O.C) 자기주도활동으로 배움이 즐거운 행복 내당’을 목표로 올 3월부터 운영한 행복학교(학생주도학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이 학교다’ 라는 말처럼 학생들의 행복교육을 위해 지역공동체가 함께한 좋은 행사가 됐다.

올해부터 대구행복학교로 지정된 내당초등·구남중 교직원, 학부모, 동창회 임원, 지역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주민 대표, 교육청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실에서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참관했다. 시청각실에서는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감의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행복학교 프로그램으로 자녀의 행복역량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학생들은 무한상상SW실에서는 오조봇, 알버트봇 조작, 멀티영어실에서는 온라인 영어 동화 학습, 창의수학실에서는 도형 만들기, 건강체력실에서는 뇌기능 통합체조를, 북카페에서는 독서 후 책갈피 만들기 활동 중 내 맘에 쏙 드는 자기주도활동 2가지를 선택하여 체험했다.

3월부터 실시한 내당행복학교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색은 아침 및 점심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특별실에 가서 자기주도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두 번 째는 일주일에 3시간 정도를 담임, 보조교사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동아리활동(자기주도, 악기, 영어)을 통해 학생들은 학습에 대한 흥미도 뿐만 아니라 자신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온라인 영어 학습사이트인 ‘내당팍스스쿨’에서 매일 30분 정도씩 영어 동화를 열심히 듣고 있는 김채원 학생은 저학년임에도 1급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우쿠렐레 악기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4학년 이슬비 학생은 자신이 무엇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감을 얻어 어려운 오디션에 도전한 결과 7월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되는 ‘투란도트’에 아역 배우로 출연하게 됐다. 하모니카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하승주 학생의 어머니는 평소에 아이가 악기 배우기를 통해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고 있는데, 오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이들을 격려해 주시고, 교육감님의 좋은 강의로 학교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