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도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극단은 지난 7일 남구 대명동 고도 5층 극장에서 열린 제2회 대구교육연극축제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오후 3시와 5시 두 번의 공연에도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관객들도 학생들의 열정적인 태도에 감동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제2회 대구교육연극축제에서 공연한 작품 ‘놀이터에 찾아온 크리스마스’는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창작 연극으로 옴니버스 형식이다.

주인공들은 학생들과 같은 또래인 초등학생들로 각 학생들은 현재 학생극단 아이들이 가진 고민과 문제를 보여준다. 놀이터에서 만난 산타와 학생들은 학업, 가족, 친구 등의 문제를 이야기하며 결국에는 친구의 소중함과 가족에 대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학생들은 연극 준비 단계부터 대본 읽기, 연기 지도뿐만 아니라 안무 지도를 함께 받으면서 연극의 기본 기능을 익히고 연극 제작의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에 참가했던 5학년 학생들은 “이번 무대에서 느꼈던 긴장감과 설렘, 그리고 연극 후에 느낀 뿌듯함과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 연극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졌다. 다음에도 연극축제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