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털모자로 지구촌 신생아에 온정 전달
사랑의 털모자로 지구촌 신생아에 온정 전달
  • 여인호
  • 승인 2018.01.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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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덕초, 6학년 모자 뜨기 행사
“내 손으로 생명 구한다니 뿌듯”
대구 명덕초등학교는 지난해 12월 21일 6학년 교실에서 세계시민교육 및 교육기부를 위한 ‘2017 신생아살리기 모자 뜨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 행사는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저개발국가의 신생아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 11회째이며 명덕초는 2016년도부터 2회째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6학년 3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2시간 동안 신생아들의 고귀한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열기로 교실이 가득 찼다.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허윤석 교사는 “남자라서 평소 뜨개질을 할 일이 잘 없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반 학생들과 함께 뜨개질도 하고 모자 하나로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아시아나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살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작년에 이어 2년째 참여해 더 익숙한 손놀림을 보여줬다.

김도연(6학년) 학생은 “작년에는 뜨개질이 낯설고 잘 되지 않았는데 올해는 작년의 경험이 있어서 한결 쉽게 느껴진다. 사회 시간에 지구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가 ‘털모자 뜨기로 신생아 살리기’라고 배웠는데 직접 내 손으로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의사도 아닌 우리가 아이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 스스로에게 대견한 마음이 들고 초등학교 마지막 생활에 멋진 추억이 됐다. 열심히 완성해서 꼭 소중한 생명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명덕초등 황재수 교장은 “이번 모자 뜨기 활동은 기부문화와 나눔을 경험하는 교육활동이며, 나아가 세계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소중한 행사가 학생들의 가슴속에 큰 울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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