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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백지장, 학교와 가정이 함께 들어요”

기사전송 2014-04-09, 2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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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선이(월배초6학년배지환어머니)
‘청렴과 봉사는 우리학교 교직원들의 자부심입니다’ 3월 어느 날 아이가 다니는 학교로부터 한통의 문자가 왔다.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우리 아이가 친구와 다툼이 있었을 때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선생님이 밉고 부모인 내가 능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예전에는 아이의 학교생활이 궁금해 선생님을 뵐라치면 ‘무엇을 선물로 가져갈까?’,‘빈손으로 가면 내 아이가 선생님의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를 고민하던 적이 떠올랐다.

청렴과 봉사 ….

청렴이란 단어는 뜻을 생각하면 당연하고 쉬운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천을 하려면 천근만근 복잡하고 어려운 말인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요즘 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권력을 찾고 부를 원하는 것 같아 속상한 감정도 있지만 나 역시도 같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느낄 때는 씁쓸한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청렴한 인물은 조선시대‘황희’정승을 들 수 있다. 일인지하 만인지상인 영의정을 지내면서도 누옥과 관복 한 벌로 삶을 지내는 청렴함을 보였다고 한다. 지위를 누려 많은 재산을 챙기던 관료와는 달리 황희는 그 누구에게도 어떤 뇌물을 받지 않고 오직 스스로 일한 대가로만 살림을 꾸려 나갔다고 한다.

이야기로 들으면‘아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내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자신감이 사라진다.

청렴을 지키기 위한 부단한 자기 노력이 따르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청렴함 곁에는 늘 절약과 욕심을 다스리는 절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학부모 상담주간을 맞아 둘째아이 선생님을 만나 뵈러 가는 날. 올해 담임선생님은 신의가 있고 성실하기로 학부모들 사이에도 잘 알려진 분인데도 마음속에서 갈등이 생겼다.

‘그래도 음료수라도…’ 생각이 드는 순간을 이겨내고 학교를 믿고 발걸음을 옮겼고 선생님과의 상담은 즐거운 시간으로 남았다.

어느 한쪽에서만 노력한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도 함께 한다면 거뜬히 이뤄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튼튼한 가정, 학교,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청렴의 첫발을 엄마인 내가 굳건하게 내딛어가리라 다짐한다.

길순이(월배초 6학년 배지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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