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대백프라자
작가 7명 작품 28점 선봬
작가와 관람객 사이의 정보 공유와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이 전시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도슨트 역할과 최첨단 기술과의 만남으로 인해 작가들이 천착하고 있는 주제를 더욱 부각하도록 꾸며진다.
특히 평면이나 입체의 현존하는 작품이 눈앞에서 움직이는 실제성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체험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7인의 참여작가가 만다라를 통한 자연과 우주와의 소통으로 상생의 관계를 모색한다.
궁극적으로 인간 심상의 치유와 회복을 이야기하는 박미희, 커다란 머리와 작은 몸통을 가진 뽀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본인의 자화상이자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하며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에서 사회적 사건들을 표현하는 팝아트 작가 박선유, 일상을 관통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의 접점을 몸이 기억하는 ‘순간’을 작업하는 행위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기억의 풍경 연작의 박선영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지의 자르고 꼬고 붙이는 다양한 변형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색을 탐구하며 고행과도 같은 작업과정으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성찰을 목표로 작업하는 박수미, 어린아이들의 비누거품 놀이에서 착상을 얻은 버블맨시리즈를 통해 원형과 원형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우연성과 가변성을 바탕으로 자기 환상을 호출하는 놀이로서의 조각 오동훈이 참여한다.
또한 욕망의 대상으로의 자동차를 보편적 주제로 삼아 화면 속에서 이미지를 자르고 붙이면서 서로 연관성이 없는 이미지들을 자신의 감정에 의해 필요한 부분을 재배치해 새로운 상황을 창조해나가는 최지훈, 연꽃의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갖가지 감정과 욕망, 그리고 인간의 깊은 내면세계를 탐구하고자 하는 최한규 등이 함께 한다. 02-2025-8340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