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호반갤러리
미산 김선식은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선대의 전통을 철저히 고수하면서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한다. 그의 도자기는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으면서 온화한 속 깊은 질감과 양감, 선의 아름다움이 소박하고 담백하게 다가와 친근하면서 자연미와 건강미가 넘친다.
‘관음요’ 8대 도예가 미선 김선식의 이번 전시는 ‘2016 경북도 문화상’ 수상 기념전이기도 하다. 도예가는 직접 만든 망댕이 가마에서 전통방식을 고수해 전 작업 과정인 흙, 유약, 성형, 불을 어느 하나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적이 없다.
스승이자 선친인 김복만의 ‘도자기는 농사꾼’이라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긴 그는 고향을 지키며 성실하게 아침부터 밤늦도록 물레를 차고 도자기를 만들고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053-668-1566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