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해 더 아름답다…연극 ‘청춘예찬’
불완전해 더 아름답다…연극 ‘청춘예찬’
  • 황인옥
  • 승인 2016.12.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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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내달 22일까지
대명동 소극장 ‘길’
극단 하루의 창단 공연이자 소극장 길의 개관기념 공연인 ‘청춘예찬’이 20일부터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박근형 작가의 ‘청춘예찬’이 이번 공연에서 최연소 대구연극협회장을 지낸 박현순 씨(현 한국연극협회, 한국예총 이사)의 연출로 새 옷을 입는다. 또 일본 오리콘 차트에 6위까지 오른 아이돌 그룹 대국남아 리더 ‘가람’도 출연해 눈부시게 시린 청춘을 연기한다. 대구 출신인 ‘가람’은 이번 공연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일본 팬들이 그의 공연을 예매하고 있다.

‘청춘예찬’은 4년째 고등학교 졸업을 고민 중인 22살의 청년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로 사람에 대한 사랑과 고뇌하는 청춘들의 삶을 그린다. ‘행복해라, 젊으니까’라는 극중 대사처럼 바닥을 짚고, 다시 일어서는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것.

박근형 작가가 쓴 이 작품은 어두운 현실을 절망적으로 나타내기 보다는 가볍고 담담한 문체로 표현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웃음과 잔잔한 연민을 이끌어내기도 하며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

연출을 맡은 박현순씨는 “아픔을 아픔으로, 슬픔을 슬픔으로,치유하는 역설적인 방법으로 희망을 찾곤한다. 그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를 어떻게 관객들에게 잘 전달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공연은 내년 1월 22일까지 대명동 소극장 ‘길’에서 열린다.

한편 극단 하루는 ‘2016 대명동 소극장 집중화 사업’에 선정, 소극장 ‘길’을 만들어 대구지역 연극 관객들에게 질 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가벼운 로맨스 코메디 대신 청춘을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 010-9260-352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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