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유경조)은 2016년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제183회 정기연주회 ‘다락(多樂)’을 22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서 공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관현악과 함께 민요, 성악, 영화음악이 어우러지며 캐롤과 국악의 이색적인 하모니도 선사한다.

연주회의 포문은 국악관현악 ‘완의 귀환’(작곡 백규진)이 연다.

‘왕의 귀환’은 제34회 대한민국 작곡상 관현악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찬란했던 옛 조선왕조의 모습을 전통 대취타 선율인 ‘무령지곡’을 통해 새로이 표현한 곡으로, 왕이 귀환해서 오는 듯한 느낌을 웅장하게 전해주는 곡이다.

이어 민요 명창 이은자(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와 예나경, 이경숙이 함께 민요와 국악관현악 무대를 펼쳐 보인다.

‘영암아리랑, 해주아리랑’을 국악관현악에 맞추어 선사하며, 소리담 어린이 단원들이 나와 ‘삼동주, 끔대타령, 청사초롱’을 맑고 경쾌한 소리로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경복궁타령’으로 풍성하게 무대를 마무리한다.

또 성악과 국악관현악 ‘박연폭포’와 ‘희망의 나라로’(편곡 이정호)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이병삼의 협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락밴드 ‘아프리카’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가수 윤성도 출연한다. 이들은 가요와 국악관현악을 들려준다.

여기에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합창지휘 권유진)도 캐롤과 국악관현악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 ‘징글 벨 락’ 등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롤 5곡을 연곡으로 묶어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국악관현악 ‘홀로아리랑’(편곡 이정호)이다. 민족애, 동지애를 느끼게 하는 이 곡이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연주와 더불어 출연진들이 함께 나와 성악, 민요, 락보컬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꽉 찬 무대로 마무리한다. 5천~1만원. 053-606-6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