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다면 도전하세요”
“꿈이 있다면 도전하세요”
  • 황인옥
  • 승인 2016.12.27 17: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범한 주부서 아티스트로 변신
보타니컬 아트 강사 박영란씨
취미로 입문 1년 6개월 만
‘꿈이룸 학교’ 통해 창업까지
“새로운 도전으로 삶에 활력
많은 사람들이 용기 냈으면”
박영란
‘보타니컬 아트’를 통해 아티스트의 꿈을 실현하고 전문 강사로 창업을 준비하는 박영란. “‘아티스트’에 대한 욕구가 있는 일반인이라면 보다 쉬운 보타니컬 아트에 도전해 보라”며 보타니컬 아트 전도사를 자처했다.
박영란은 자녀들의 독립과 갱년기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다. 신체적 노화와 부모의 품을 떠나가는 자녀들을 지켜보며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낀 것. 50대 여성이라면 통과의례처럼 겪게 되는 또 하나의 성장통을 극복하기 위해 그녀가 눈을 돌린 분야는 보타니컬 아트였다.

“우울증이 깊어지기 전에 제 적성에 맞는 취미라도 하나 찾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뭘 할까’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보타니컬 아트라는 분야를 알게 됐고, 보타니컬 아트를 배워서 강사 자격증까지 받았죠.”

박영란이 매료됐다는 보타니컬 아트(Botanical Art). 식물이나 꽃의 고유의 특징을 색연필이나 수채화 색연필로 미학적·예술적으로 표현하는 예술분야다.

일반인이 짧은 기간에 아티스트가 되고, 전문 강사 자격증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창업으로까지 연결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박영란은 보타니컬 아트입문 1년 6개월만에 이 모든 것을 실현했다. 그 배경에는 보타니컬 아트와 정부지원 매칭이 있었다.

그녀는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관학교 정부지원 정책사업인 ‘꿈이룸 학교’ 4기에 문을 두드렸다. 꿈이룸 학교는 창업에 필요한 5주 150시간의 이론 과정과 4개월 동안의 예비점포운영 체험 등을 지원한다. 박영란은 사관학교에 문을 두드려 취미로 시작한 보타니컬 아트를 창업으로 연결시켜 냈다.

“‘꿈이룸 학교’를 통해 창업에 필요한 이론교육을 받고, 4개월 동안 점포 운영 공간을 지원받게 돼요. 대구에는 삼덕점, 두류점, 범어점 등의 3개 점포가 확보돼 있죠. 이 공간에서 창업하기 전 점포체험을 하게 해 실제 창업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을 합니다.”

박영란은 ‘꿈이룸 학교’ 교육기간 동안 다양한 결실을 이뤄냈다. 체험 기간 동안 문하생들의 전시를 기획하는가 하면 지역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강좌를 맡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월성종합복지관 희망플랜 달서센터와 사단법인 한국사회교육문화원과 협력관계를 체결하고 보타니칼 아트 강좌를 맡았다.

내년에는 에듀 ‘행복한 체험 숲 교육’ 협력 체결 후 대구시내 5개 초·중·고등학교에도 강의, 그리고 아양문화센터 강좌를 맡을 예정인 등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

“보타니컬 아트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그림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취미활동으로도 좋고, 강사 자격증 취득도 어렵지 않아 전문강사로 영역을 넓히는 데도 좋습니다. 특히나 대구가 아직은 보타니컬 아트 전문가가 많이 배출되지 않고 초창기여서 각종 단체나 기관에 강좌를 개설하는 데도 유리하죠. 혼자였다면 막막했을텐데 ‘꿈이룸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하나하나 실현해 갈 수 있었어요.”

그녀는 다양한 성과를 도출하며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길 앞에 서 있다. 보타니컬 아트를 만나면서 우울증은 씻은 듯이 치유됐고, 전문강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얼굴에는 맑은 기운이 넘친다고 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서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언제 우울증을 앓았나 싶어요. 삶에 생기도 넘쳐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사관학교 정부지원 정책사업인 ‘꿈이룸 학교’ 전도사가 된 박영란. 현재 5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며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보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010-4477-9090 황인옥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