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故 김양헌 선생 업적 재조명
문학평론가 故 김양헌 선생 업적 재조명
  • 김가영
  • 승인 2017.01.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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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영천향교 국학학원서
유고집 발간기념회·포럼
김양헌2
故 김양헌 선생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문학평론가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다가 2008년 52세로 생을 마감한 고(故) 김양헌 선생(사진)의 평론유고집 ‘못의 정신, 물의 형식’(전망)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생전에 고인이 각종 매체를 통해 발표한 평론과 여러 시인들의 시집 해설 중 책으로 간행되지 않은 원고를 새롭게 발굴해 묶었다.

고인은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20년 동안 두 권의 평론집을 엮어냈으며, 수백 편에 이르는 평론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문단활동을 펼쳤다.

고인이 관여했던 목요시학회와 수요문학회, 시오리 등에서 함께 문학활동을 했던 대구경북 지역의 문인들은 ‘김양헌 평론유고집 간행위원회’를 결성하고 4년여에 걸쳐 유고를 정리했는데 두권의 책으로 묶을 수 있는 분량이 나왔다. 이번에 출간한 평론유고집은 그 가운데 하나이다.

‘김양헌 평론유고집 간행위원회’(위원장 이하석 시인)는 오는 7일 오후 3시 영천향교 국학학원에서 고인을 기리는 문학포럼 및 출판기념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평론유고집 출간을 기념하고 고인을 기리는 이날 행사에는 문인수·이하석·김선굉·장옥관·송재학·엄원태·이규리·김용락·윤일현·이중기·손정호·박상봉·류경무·한관식·김성희 등 지역문단의 중견시인들을 비롯해 부산의 구모룡 평론가 등 경향 각지에서 60여명의 문인들이 참석, 권오현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출판기념회와 고인에 대한 추모의 정을 나눈다.

또 백현국·구모룡 문학평론가와 장옥관 시인이 참여하는 문학포럼을 통해 김양헌 평론을 재평가하고 한국비평문학을 진단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문학평론가 고 김양헌 선생은 경북 영천 출생으로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평론집으로 ‘푸줏간의 물고기’, ‘이 해골이 니 해골이니’를 출간했으며 고석규비평문학상을 받았다.

고인은 비평의 새로운 양식을 추구해 내용에 적합한 다양한 형식비평을 창출함으로써 문학비평을 넘어 비평문학 영토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의 선영은 영천시 임고면 양평리에 있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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