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심 담아 ‘한 획, 한 획’
신앙심 담아 ‘한 획, 한 획’
  • 황인옥
  • 승인 2017.01.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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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암 곽홍탁 고희전
28일부터 대백프라자
곽홍탁고희전-서예
곽홍탁 작 ‘祈禱(깨어있으라)’
‘근암 곽홍탁 고희’전이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근암 곽홍탁은 환경공학과 교수(영남대)에서 지역의 중견 서예가로 변신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희(古稀)를 맞아 그동안 제작한 작품들과 수집한 미술품들을 한자리 소개하는 전시로 마련된다.

곽 작가는 45년간의 교직생활과 함께 30여년간의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그동안 옛 성인들의 고사성어에서 성경구절과 찬송가 중 평소 묵상하며 즐기던 구절 등을 글로 담아냈다.

곽 서예가는 1980년 홍강(弘岡) 이봉호(李奉昊)선생의 문하생으로 본격적으로 붓을 잡고 글을 배우기 시작해 해서(楷書)를 시작으로 조전비(曺全碑) 서체에 10여 년 몰입 후 김생(金生) 서체를 공부했다. 장천비와 하소기(何紹基) 서체에 이르기 까지 삶의 반 이상을 붓과 함께 생활해 왔다. 또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 활동, 저탄소를 통한 녹생성장 사회구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이번 고희전에서는 성경말씀 속의 은혜를 사모하면서, 감사와 기쁨의 찬송을 부르며, 가곡의 흥을 누리며 붓으로 표현한 서예작품 40여점과 그동안 작가가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작품 40여점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일제강점기 독립 운동가이며 서화가로 활동했던 대구의 대표적인 근대서화가인 긍석 김진만과, 청도 지역의 대표적인 근대 서화가 이며 석재 서병오의 지기지우였던 석강 곽석규, 대구구상회화의 대표 작가였던 박무웅과 원로서양화가 신석필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곽 작가는 “고희(古稀)를 맞이해 오랜 시간동안 수집한 소장 작품과 평소 묵상해 온 말씀, 신앙인으로서 선교의 삶을 꿈꾸며 준비한 서예작품들을 함께 전시한다”며 “삶의 끝자락에서 학문과 붓과 더불어 지나온 40여 년간의 삶을 이번 고희전(古稀展) 앞에 내려놓고, 이제 새로운 길을 가려 한다. 이번 전시회 서예작품들을 통해 그는 선교의 작은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하며, 서예작품의 서체보다는 글의 의미를 통해 서로에게 교감(交感)이 있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곽 작가는 40년간 교직생활과 30여년간 환경교육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근암환경장학회’를 설립해 2009년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우수교사 및 학생들을 선정, 시상을 이어오고 있다. 053-420-8015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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