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질로 피워낸 꽃…화폭에 봄을 담다
붓질로 피워낸 꽃…화폭에 봄을 담다
  • 황인옥
  • 승인 2017.02.1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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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김경환·장기영·정태경展…내달 23일까지 갤러리H
김경환-행복한꽃
김경환 작 ‘행복한 꽃’.
봄이 오는 소리가 매화 개화 소식과 함께 들려온다. 봄 하면 역시 꽃이다. 찬연한 꽃들의 색채의 향연이 겨우내 움추린 마음을 환하게 깨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가 봄맞이 전시로 선택한 주제 역시 ‘꽃’이다. 꽃을 주제로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작업해온 작가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참여작가는 강주영, 김경환, 장기영, 정태경 등 4명이다.

강주영은 꽃과 화원으로 화폭을 수놓는다. 화려한 색채와 더불어 꽃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꽃이 사는 곳의 환경까지 드러내며 꽃의 풍성함을 담는다.

김경환은 회화지만 입체적인 꽃으로 설렘을 더한다. 색색의 물방울들이 평면과 입체 사이를 넘나들며 눈을 유혹한다.

또 장기영의 꽃은 더욱 풍성하다. 그릇과 과일이 꽃과 함께 등장하는 것. 먹고 싶은 과일과 예쁜 꽃, 가지고 싶은 그릇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마치 욕망하는 것을 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욕망의 그릇처럼 다가온다.

정태경의 꽃은 일반적으로 아름답기만 한 꽃은 아니다. 작가가 자주 그리는 호박처럼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꽃들이다. 자주 보지만 잊고 지내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전시는 3월 23일까지. 053-245-3308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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