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첫 곡은 관현합주 ‘수연장지곡’이다. 궁중에서 임금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연례음악인 ‘수연장지곡’은 유창하고 화려한 가락으로 매우 활달하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집박으로 대편성 관현합주로 규모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은 대금독주 ‘상령산·청성곡’으로 유경조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대금 연주자로 무대에 선다.
궁중무용 ‘처용무’(구성 채한숙)도 감상할 수 있다. 처용무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이기도 하다.
‘천왕메기보존회’가 선보이는 ‘천왕메기’는 대구시 서구 비산동 일대 주민들이 천왕당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에 해 오는 지신풀이다. 1989년에 ‘천왕메기’라는 명칭으로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됐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인간문화재 김수기 대표를 비롯해 30여명의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도 민속무용 ‘태평무’(구성 채한숙)와 ‘동해안별신굿’이 한해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 5천~1만원. 053-606-6193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