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성아트피아
유정우 해설로 진행
심포니커A 연주
2017 튜즈데이모닝콘서트의 레퍼토리는 대부분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낭만시대 작품 위주인 구성에서 벗어나 초기 고전작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휘자 임성혁이 심포니커A와 함께 만들어내는 초기 고전시대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정갈하고 균형잡힌 색채의 음악의 향연으로 이끌게 된다.
심포니커A는 지역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만을 제외하고 매 공연마다 교향곡을 연주하는 거의 유일한 오케스트라다.
이 공연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도 마련한다. KBS ‘더 콘서트’의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유정우’가 매 공연마다 관객들과 함께하며 음악에 얽힌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유정우는 외과전문의이면서 오페라 해설가, 클래식음악칼럼니스트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다수의 TV,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KBS클래식FM의 인기프로그램 ‘장일범의 가정음악’ 매주 금요일 코너 ‘척!클래식’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 해설가다.
3월 첫 모닝콘서트의 시작은 로시니의 대표작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클라리네티스트 장재혁의 협연으로 베버의 ‘클라리넷협주곡 2번’이 연주된다. 베버의 곡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 보다 덜 알려졌지만 훨씬 난이도가 높아 모든 클라리넷 연주자들이 일생을 두고 연주를 꿈꾸는 곡이다.
협연자 장재혁은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학·석사를 졸업하고, 한국클라리넷협회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시떼인터네셔널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으로 있으면서 부산대, 인제대, 영남대, 부산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2부에는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이 남긴 마지막 교향곡 104번 ‘런던’을 연주한다. 이곡은 불세출의 지휘자 카라얀이 가장 좋아한 곡으로 유명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