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검투사’ 리시차 리사이틀
‘피아노의 검투사’ 리시차 리사이틀
  • 황인옥
  • 승인 2017.03.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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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기교로 선보이는 풍부한 레퍼토리
1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발렌티나 리시차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자시리즈로 화려한 기교와 강력한 파워의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의 리사이틀로 꾸며진다. 공연은 1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발렌티나 리시차는 유튜브 스타에서 시작해 세계 클래식계를 뒤흔들어 놓은 피아니스트로 성장했다.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의 검투사’라는 별명을 가지며, 끊임없이 대중과 ‘호흡’하고 ‘대화’하는 면모를 보여왔다. 그녀는 지난 2015년에 대구에서 3시간이 넘는 압도적인 리사이틀을 펼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은 특히 바흐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넓은 레퍼토리를 연주와 음반을 통해 자랑해 온 리시차의 프로그램 축약이다. 연주는 바흐로 시작된다. 바흐 ‘파르티타 제2번’은 6곡으로 이루어진 파르티타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일반적인 형태의 모음곡에서 발전된 자유로운 배치와 형식으로 이뤄져있다.

이 작품은 바흐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빛나는 영혼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바흐가 직접 출판하며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어서 하이든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가 연주된다. 이 곡은 당대의 피아니스트인 테레제 얀센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하이든이 작곡한 60여개의 피아노 작품 중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1부의 마지막 곡으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연주되는데 이는 일반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 받는 작품으로, 베토벤의 대표적인 피아노 소나타다.

이날 2부에서는 낭만을 연주하는 슈만의 ‘크라이슬레라이나’와 쇼팽 ‘스케르초 제2번’을 연주한다. ‘크라이슬레라이나’는 독일 소설가 호프만 소설의 주인공인 크라이슬러를 모티브로 한 곡으로 슈만이 작곡하고 쇼팽에게 헌정한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함께 연주되는 쇼팽의 대표적인 작품이자 그의 스케르초 중 가장 잘 알려진 ‘스케르초 제2번’은 발렌티나 리시차의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와 섬세한 터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부는 19세기 작품으로 채워진다. 프랑스 음악 최대의 난곡으로 평해지며 극강의 기교를 요하는 곡인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연주하는 것.

이 곡은 리시차의 비르투오소적인 기교와 깊은 음악적 해석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작곡가 라벨이 또 다른 난곡인 이슬라메이보다 더 기교적이고 어려운 작품을 작곡하겠다며 선언한 후 완성한 작품이기도 하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1588-7890)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문의는 053-250-140에서. 5만~9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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