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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미술

“유럽인보다 더 정통 연주 칭찬 들었죠”

기사전송 2017-03-13, 2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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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피아니스트 정 나 영
모차르트 전곡 연주회
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경북대 예술대 학사 졸업 후
오스트리아 유학길 올라
엘리트 연주자 코스 이수
대구문화재단 지원 대상 선정
돈 걱정없이 준비시간 확보
양질의 독주회 선보일 것
정나영-피아니스트
“모차르트 전곡 연주를 통해 모차르트의 작품이 정말 좋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신예 피아니스트 정나영이 18일 오후 5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타나 전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녀의 첫 모차르트 전곡 연주회이자 통산 9번째 독주회다.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번(KV279), 8번(KV310), 10번(KV330), 16(KV545)번을 선사하고,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나영이 직접 해설도 곁들인다.

정나영에게 이번 기획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그녀는 모차르트와 인연이 깊다.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솔리스트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다양한 콩쿨에 도전해 많은 상을 받았다. 무엇보다 최고의 호평과 수상은 항상 모차르트 곡 연주에서 주어졌다. 귀국 후 독주회에서도 모차르트의 곡은 단골 레퍼토리로 올랐다.

“모차르트의 곡들은 다른 작곡가의 곡보다 순수해요. 순수는 때묻은 우리의 감성과 영혼을 회복하는 힘이 있어요. 저 역시 모차르트 곡을 연주하면 순수한 그의 영혼을 느낄 수있고, 저 자신 치유되는 것 같아요.”

첫 도전인 이번 연주가 호응이 좋으면 모차르트 전곡 연주는 브랜드 공연으로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일단 반응은 호의적이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사전예매가 시작되고 있는 것. 동일한 정나영의 독주회인데도 이전 공연에는 거의 없던 반응이 오고 있는 것이다.

정나영은 이러한 반응을 모차르트 전곡 연주라는 ‘콘텐츠의 힘’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클래식 연주회는 유명한 공연에만 사람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요. 이렇다보니 지역 연주자의 독주회의 경우 보통은 초대로 객석을 메우게 되는데, 의외로 이번 공연에 반응이 오고 있어요”.

지역의 신진 피아니스트 정나영은 유럽 유학파다. 그녀의 5년간의 유학생활은 성공적이었다. 많은 부분 마음먹은 대로 됐다. 유럽의 명문을 두루 거쳤고, 졸업 때는 최고의 성적을 거머쥐었다.

첫 단추부터 쾌조였다. 경북대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에 가자마자 바로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솔리스트 석사 과정 입학 통지서를 받았다. 보통은 1년 정도의 언어연수와 전공준비 과정을 거친다. 잘 꿰어진 첫 단추는 두, 세 번째로 이어졌다. 모차르테움 석사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최고 과정인 대학원생(Postgraduate) 과정을 좋은 성적으로 졸업한 것.

하지만 여기까지는 서막에 불과했다. 세계최고 명문인 독일 뮌헨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 입학 오디션에서 유일한 피아노 전공자로 발탁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안티 시랄라(Antti Siirala)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게 됐다. 국내나 해외나 박사 과정은 동대학원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나영에게는 그것마저 벽이 되지 못했다.

정나영은 “모차르테움의 솔리스트 석사과정은 한국에서 명문대 출신은 되어야 가는 대학원인데 준비기간 없이 바로 입학해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게 됐다”며 행복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유럽 최고 명문인 뮌헨 국립음대 박사과정도 덜컥 입학했으니 유럽은 분명 기회의 땅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럽이 그녀에게 날개를 달아준 까닭은 무엇일까? 그녀의 연주 무엇이 유럽인을 마음을 녹였을까? 정나영은 “언어 속에 스며있는 그들의 역사와 문화, 음악, 철학 등을 내포돼 있다. 그걸 이해하면 된다”며 언어 이야기를 꺼냈다.

“콩쿨 심사위원이나 학교 교수님들이 한결같이 제 연주가 ‘유럽인보다 더 유럽스럽다’고 하셨어요. 이런 이야기를 듣기까지에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어요. 클래식 음악은 그들에게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핵심이 바로 ‘언어’였죠.”

신예 정나영이 마지막으로 (재)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 지원 사업 예찬론을 펼쳤다.

그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80만원씩 지원받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지원금이 있어 가능했다.

“정기적인 지원이 있어 돈에 구애받지 않고 독주회를 기획할 수 있었어요. 그게 안되면 공연비 마련에 집중해야하고 이는 연주회 질 저하로 이어지죠.이렇게 좋은 연주회를 기획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전석 2만원. 053-421-788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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