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따뜻한 가족’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따뜻한 가족’
  • 황인옥
  • 승인 2017.04.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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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롯데갤러리 대구점 ‘가족에서 가족으로’展
윤정미 등 5명 참여
다양한 형태 가족 담아내
롯데갤러리 대구점이 가족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에서 가족으로’전을 28일부터 5월 30일까지 연다.

전시 참여작가는 윤정미(사진), 이윤희(도조), 임만혁(회화), 최석운(회화), 황주리(회화) 등 다섯 명이다. 이들은 사진, 도조, 회화 등 여러 형식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가족애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유사가족, 혼족 등 분화되고 있는 가족의 모습을 다채롭게 담아낸다.

윤정미는 반려 동물과 사람의 관계에 시선을 두고 있다. 작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사람과 반려동물들의 표정, 자세, 분위기 등이 서로 닮아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생활공간에서 엄연한 가족의 일원이 돼 있는 반려 동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현대사회의 달라진 가족의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이윤희는 영웅, 신화적 요소들을 작업 안으로 끌어들여 자기 증식 혹은 분열하는 자아를 도조작업으로 형상화한다. 사회적으로 개별성이 극대화되는 세태 속에 혼족 등 신조어가 대변하듯 자기 안으로 침잠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드러낸다.

임만혁은 목탄, 채색, 한지 등 동서양의 기법과 재료를 아우르면서 가족으로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한편으로는 각자의 꿈, 욕망 등이 늘 다르다는데 주목한다. 결국 그에게 가족이란 그 자체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커스를 하듯 이상적인 균형을 위해 구성원들이 노력해야만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최석운은 어머니와 아들, 자화상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일상의 소재를 재치와 해학으로 그려낸다. 그것은 때로 향수를 자극하기도하고, 바쁘게 움직이면서 휴대 전화기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의 단상을 익살스럽게 그려내기도 한다.

황주리는 해바라기, 백합 등의 식물이나 풍경 안에 일상의 모습을 담아낸다. 그날그날의 생각, 사건 등을 채집하듯 화면에 담아낸다. 053-660-116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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