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 알바니아 극장상도
김동호는 지난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에서 막을 내린 잔도나이 콩쿠르에서 크로아티아의 소프라노 넬라 사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김동호는 이와 함께 특별상인 알바니아 극장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2017~2018 시즌 알바니아극장에서 데뷔하는 기회도 얻었다.
잔도나이 콩쿠르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리카르도 잔도나이(1883~1944)를 기리는 콩쿠르로 1981년 창설됐다. 수상자에게 지급되는 상금이 이탈리아 콩쿠르 중에서 가장 높아 실력파 신예 성악가들의 참여가 높다. 테너 이영화, 바리톤 이응광·김주택 등의 한국 출신 성악가들이 입상했고, 지난해에 바리톤 김한결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김동호가 1위에 오르면서 2년 연속 한국인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동호는 2006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6년 독일 로스톡 최고연주자 과정 공부 중 2016~2017 시즌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 발탁됐다. 내년에는 라스칼라 극장 무대에 오르는 루이지 케루비니의 오페라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 출연할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