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자 기리는 합창, 美에 울려퍼지다
6.25 참전자 기리는 합창, 美에 울려퍼지다
  • 황인옥
  • 승인 2017.06.25 09: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순회공연 나선 대구합창단
22일 배터리 파크서 공연 호응
625기념-베터리공원2
대구시립합창단이 미국의 배터리 파크에서 6.25 참전 기념 미니콘서트를 열고 찬사를 받았다. 이 콘서트는 대구시립합창단이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미국동부순회공연 중인 지난 22일 오후 2시(현지 시각)에 열렸다.

배터리 파크(사진)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하고 있는 뉴욕의 명소다. 미국인들에게는 전쟁과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유명하다. 그 중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나라들과 각 나라 참전용사들의 사망자, 부상자, 실종자 수가 적혀있는 곳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전사자를 기리는 의미가 있는 기념비이다. 매년 6월이 되면 한국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엄숙한 가운데 진행된 미니 콘서트에서 대구시립합창단은 무반주 합창곡으로 배터리파크를 찾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현지 관객들 중 한 사람은 “난 한국인이 아니라 그들이 연주 때 부른 음악의 가사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들의 표정과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마음은 나의 감정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생활, 문화 방식들이 달라도 음악은 모든 나라를 하나로 통합시킬 수도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충분하단 생각을 했다. 내 인생에 몇 안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라고 했으며, 한인관객 박성준씨는 “이 곳에서 이렇게 의미있는 고국의 공연을 만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한국합창곡을 무반주로 부르니 한국합창의 아름다움이 배가돼 더 가슴에 와 닿은 것 같다” 라고 공연을 본 소감을 밝혔다고 합창단측은 전했다.

한편 당일 미니 콘서트를 위한 리허설이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명소인 뉴욕공립도서관에서 공개리허설로 진행돼 더욱 화재가 됐다. 뉴욕공립도서관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뉴욕링컨센터 등 미국문화의 자부심이 모인 곳에 조성된 공립도서관으로 외부 행사가 일절 행해지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 현지에서도 금일 행해진 공개리허설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전해지면서 23일 뉴욕 링컨센터 공연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대구시립합창단은 23일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튤리홀, 25일 필라델피아 트리니티 에반젤리컬 루터란 처치에도 공연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