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신 마음 사로잡은 처용의 춤사위 한판
역신 마음 사로잡은 처용의 춤사위 한판
  • 황인옥
  • 승인 2017.07.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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活대구문화, 力대구예술 시리즈
처용무보존회 ‘발바딧무의 흥’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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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무보존회의 ‘발바딧무의 흥’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전통예술의 활성화’와 ‘지역예술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초청기획프로그램으로 ‘活_대구문화, 力_대구예술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처용무보존회의 ‘발바딧무의 흥’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처용무보존회의 2017년 사단법인 출범을 새롭게 기념하기 위해 서울,대전, 대구, 부산, 창원의 보존회원들이 ‘처용’을 주제로 작품을 만든다. 공연은 16일 오후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처용의 설화를 담은 ‘처용무’는 신라 49대 헌강왕(875~886)때 만들어진 춤으로 국가무형재 제39호로 무용분야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이다.

또한 처용무의 음악과 무용, 의상과 탈의 제작방법 등은 조선 9대 성종(1493)때 편찬한 ‘악학궤범’을 기초로 하여 전승·보존되고 있다.

그리고 공연 제목인 ‘발바딧무’는 ‘처용무’에서 네 번째 장구 채편을 칠 때의 춤사위를 의미한다. 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 옷을 입은 5명의 무용수가 다섯 방위로 벌려 서서 저마다 처용의 탈을 쓰고 춤을 추는데 그 때 파랑, 빨강, 하양, 검정 옷을 입은 처용이 왼발로, 노랑 옷을 입은 처용이 오른발로 시작해 나갈 때 발을 굴리며 추는 춤을 말하며 이를 ‘발바딧춤’이라고도 한다.

공연은 여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진호, 한수문, 최병재, 박정한, 김영찬의 전통궁중무용 ‘처용무’를 시작하며, 그 뒤로 처용무를 새롭게 재구성 및 안무한 작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처용의 아내를 사랑한 역신의 마음을 판소리 이별가와 함께 처용설화를 재구성한 ‘강세모’(부산시립무용단)의 ‘그 꽃 처용무’, 국립국악원 무용단 수석 ‘안덕기’가 조선시대의 무속을 접목해 새롭게 안무한 ‘초무, 처용의 푸리’를 보이고 후반부 무대에서는 무용단놈’s 대표 ‘정진용’이 보여주는 ‘미스터 처용’, 창원시립무용단 수석‘정구영’의‘문’, 김현태 무용단 대표 ‘김현태’가 이끄는 ‘흥이로다_처용가’가 선보인다.

처용무보존회는 처용무의 예능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이를 전승하는 단체로, 조선 장악원의 후신인 이왕직아악부에서 전승된 처용무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으며 현재 처용무 예능보유자로 김용과 김중섭, 전수교육조교로 이진호(처용무보존회장)와 이남순이 있어 전승과 보급을 위한 기예능 전수교육과 발표회 및 각종 고문헌탐구와 학문적 연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전석 무료. 053-606-613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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