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하모닉 악장, 오늘 국내 첫 리사이틀
베를린필하모닉 악장, 오늘 국내 첫 리사이틀
  • 황인옥
  • 승인 2017.07.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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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
대구 수성아트피아서 소나타 연주
“다양한 스펙트럼의 프로그램 마련”
다시222-다이신 카시모토-사진(1)

“매우 교양 있고 감수성이 깊은 청중들 덕분에 한국에서 연주하는 것은 언제나 정말 특별해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베를린필하모닉 악장으로 활동 중인 본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가 국내 첫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 2011년 ‘베를린바로크솔리스텐’을 이끌고 실내악으로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 한데 이어 이번에는 리사이틀로 찾아온다.

다이신 카시모토는 1986년 줄리어드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해 나오코 타나카를 사사했고, 독일 쾰른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1994년에는 최연소 나이로 국제콩쿠르에 참가해 1위에 올랐고 이후 크라이슬러, 롱티보 국제콩쿠르 등에서도 1위를 수상했다. 그는 20대의 젊은 나이에 보스턴심포니, 프랑스국립, 프랑크푸르트라디오심포니, 드레스덴슈타츠카펠레, NHK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천부적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의 연주가 더욱 폭넓어진 계기는 2009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마스터가 되면서부터다. 오케스트라 연주뿐만 아니라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을 통해 실내악 연주도 하고, 또 이번 공연처럼 단독 리사이틀도 해 왔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실내악 연주자로, 독주자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자 저의 음악적인 경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음악이 제게 주는 다양한 가능성을 충분히 할애 해 준다고 할까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의 명성을 얻는데는 부모의 헌신과 남다른 환경이 있었다. 그는 영국에서 태어나 일본, 미국, 독일 등 여러 나라를 거치며 음악적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국가에서의 생활은 그의 음악적 영감뿐만 아니라 삶의 자양분이 돼 주었다.

“각 나라의 사고방식은 그야말로 달라요. 그런 다양한 나라의 삶의 형태와 문화를 접하며 성장한 배경이 음악인생은 물론이고 제 삶에서도 큰 이점이 되어 주고 있죠.”

한국과의 인연은 적다 할수 없다. 2008년 아시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했고, 2011년에는 대구에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내한공연과 2013년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을 가졌다.

대구 관객에게도 낯설지 않은 그는 이번 연주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시마노프스키의 신화,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특히 1674년 제작된 안드레아 과르네리 악기를 사용해 기대감을 높인다. 반주는 다이신 카시모토의 친구이자 지난해 조슈아 벨 리사이틀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피아니스트 알레시오 백스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큰 스펙트럼의 음악을 즐길수 있도록 매우 다양하게 구성했어요. 특히 시마노프스키는 생소하지만 환상적인 특색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연주로 기억될 것으로 확신해요.” 공연은 19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3만~5만원. 053-668-180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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