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파리서 시사회 "국제사회에 관심 촉구"
‘군함도’ 파리서 시사회 "국제사회에 관심 촉구"
  • 승인 2017.07.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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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관계자·외교관 참석
지난 25일 서울 CGV여의도에서 열린 ‘군함도’ 주한 외교관 특별시사회.
CJ엔터테인먼트 제공·연합뉴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을 다룬 영화 ‘군함도’가 국내외에서 유네스코 관계자와 외교관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열면서 역사 알리기에 나섰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군함도’의 프랑스 배급사인 ‘메트로폴리탄 필름엑스포트’ 본사에서 유네스코 본부 관계자와 파리 주재 외교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시사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 유네스코 이병현 한국대사를 비롯해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쿠웨이트 대표부 대사, 터키 대표부 차석 등 유네스코 측 관계자와 윤종원 주불 OECD 한국대사, 박재범 주불 한국문화원장 등 프랑스 주재 한국 외교관 30여 명이 참석했다.

배급사 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군함도와 관련, 강제징용 등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려야 한다는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일본이 이행하고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를 본 이병현 주 유네스코 한국대사는 “유네스코 권고사항 이행을 일본 측에 촉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미샬 하야트 주 유네스코 쿠웨이트 대사는 “한일 관계를 포함한 국제적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아랍권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영화”라며 “제작 완성도가 세계적인 수준이고 현실감 넘치는 연출이 돋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군함도’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 주한 외교관 16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시사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예민할 수 있는 소재로 파워풀한 영화를 연출한 용기가 존경스럽다”(싸란 짜른쑤완, 태국 대사), “전 세계에 개봉해서 많은 사람에게 이런 강제징용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알렸으면 좋겠다”(모하메드 다자이, 이라크 대사관 서기관)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지난 6월까지 113개국에 선판매된 ‘군함도’는 7월 들어 판매 국가를 155개국으로 늘렸다.

현재까지 북미 지역과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홍콩, 호주, 뉴질랜드, 영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필리핀에서 8월 개봉이 확정됐다.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하시마 섬(일명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 수백 명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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