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까지 갤러리신라
리스토리는 프랑스 개념주의 회화형식을 추구했던 BMPT그룹과 같은 개념을 가지고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추구했다. 그는 1960년대, 회화 자체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아방가르드적인 연구를 수행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리스토리는 회화의 본질을 동시적으로 희석시키고 부정하려는 의도로 개입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다.
리스토리는 1960년대 프랑수와 리스토리는 캔버스 전체 표면을 비교적 큰 얼룩으로 빠르게 처리하며 스스로 ‘post-automatic’으로 설명하고 있는 제스처 오일 페인팅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1967년 말 무렵부터는 리스토리는 자신이 고안한 독자적인 회화방식을 확립하고 이를 ‘traces-formes(흔적-형태)’라고 명명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갔다. 이는 조금씩 다른 모양의 육각형 템플릿을 주어진 표면 전체를 덮을 때까지 청색, 적색, 백색으로 교차하며 채색하는 것으로 육각형 템플릿은 정확하고 엄격한 원칙에 따른 각각의 모서리들이 변형되어 서로 겹치지 않게 표현한다.
작가에 의한 이런 체계적인 개입은 시스템에 의해 연속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주어진 표면 바깥은 무한이 반복되는 원칙에 의해 가변적인 확장성을 가지게 된다.
이번 갤러리 신라에서는 60년대 작품인 프랑수와 리스토리의 초기작품인 ‘제스처오일 페인팅’과 그의 대표 작품인 ‘traces-formes’시리즈 10여점을 소개하고 있다. 1960년대 프랑스 현대미술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전시로서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전시다.
프랑수와 리스토리는 1936년 프랑스 센느 마리팀 출생으로 아미앙 미술학교를 다니다가 군복무 후, 파리 국립 미술학교를 졸업했다. Fnac (France’s Fonds national d’art contemporain)과 여러지역의 Frac (Fonds Regionaus d’Art Contemporain) 그리고 퐁피두센터 등에 다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053-422-162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