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스 콰르텟’ 10주년…젊지만 성숙한 연주
‘노부스 콰르텟’ 10주년…젊지만 성숙한 연주
  • 황인옥
  • 승인 2017.08.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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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하이든·멘델스존·베토벤 선봬
노부스 콰르텟 (1)
노부스 콰르텟.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4개의 악기로 세계를 평정한 현악 사중주 노부스 콰르텟의 연주회가 열린다. 실내악의 꽃이라고 부르는 현악 사중주로 세계적인 매니지먼트사 지메나워에 소속되어 세계적 공연장에서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은 결성 1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더 성숙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공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현악 사중주는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그리고 우리 네 명이 끝없이 사운드, 정신, 다이내믹스, 밸런스, 행복에 대한 완벽한 연금술을 찾는 일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완벽한 4’라는 조합으로 구조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화성과 음색을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실내악, 그 중에서 현악 사중주는 모든 기악 합주의 형식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20대에 처음 만나 10년차 앙상블에 접어 든 젊은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은 바이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문웅휘 이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솔리스트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자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이기도 한 멤버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했으며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인상적인 팀 운영은 곡마다 표정이 다양한 음악을 만드는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

결성 직후 오사카 국제 실내악 콩쿠르를 비롯해서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등 저명한 실내악 콩쿠르에서 순위입상을 했다. 노부스 콰르텟의 모든 콩쿠르 기록은 한국인 최초다. 2012년 세계 최고권위의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으며, 2014년 한국 현악사중주단으로서는 최초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제 62번 ‘황제’,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 제2번, 그리고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제14번이 연주된다.

오스트리아의 국가가 주선율로 사용된 덕분에 ‘황제’라는 부제가 붙은 요세프 하이든의 가장 유명한 현악 사중주 작품, 다가올 낭만주의 음악을 예견한 듯 4개의 악장마다 확신에 찬 어조와 대담한 기법이 빛나는 작품이 첫 곡으로 연주된다.

이어 베토벤의 후기 4중주 작품 6곡 중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서 쉬지 않고 이어지는 7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인류의 화합과 대통합을 노래했던 베토벤의 사상을 담아 극단적인 단절과 해체를 통해, 정반대의 응집과 통합을 이루는 궁극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악 사중주 제14번이 연주된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ck.co.kr, 1588-7890), dgtickets(대구공연정보센터 053-422-1255),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문의는 053-250-1400(ARS 1번) 3만원.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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