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양은정 리사이틀,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바이올린 양은정 리사이틀, 2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 황인옥
  • 승인 2017.08.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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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 있는 감성·견고한 실력 안고 ‘컴백’
대구시향 해외연수제도 참가
美 맨해튼음악대서 1년 수학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독주
양은정_ 바이올리니스트1
양은정

대구시립예술단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단원 양은정(29, 제1바이올린)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2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간 미국 뉴욕 맨해튼음악대학(Manhattan School of Music) 전문연주자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보다 깊어진 음악성과 향상된 기량을 이번 독주회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고전에서 낭만, 현대음악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바이올린 연주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이자이의 ‘독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을 연주한다.

휴식 후에는 프로코피예프가 쓴 ‘5개의 멜로디’와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을 선사한다. 피아노 반주는 부산예고와 부산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동아대, 창원대, 경남대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영실이 맡는다.

특히 이날 연주곡 중에서 벨기에 출신의 작곡가이자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이자이의 ‘독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2번’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비견될 정도로 고난도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또 프로코피예프의 ‘5개의 멜로디’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곡은 아니지만 선율이 무척 신비롭고 아름다워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감이 배어있는 감성과 따뜻한 음색의 울림 있는 연주를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은정은 부산 브니엘예술중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부산시향 비상임 단원을 거쳐 2012년 6월에 대구시향 상임단원으로 입단했다.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중에도 그는 계명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고,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 등 개인 기량 연마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양은정은 이러한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적 견문을 넓히기 위해 미국 유학을 결정했다.

독주회를 앞두고 양은정은 “대구시립예술단 해외연수 프로그램 덕분에 대구시향 재직 중에 세계 최고의 음악교육기관 중 하나로 꼽히는 맨해튼음악대학에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고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며 이러한 좋은 제도를 통해 음악가로서 기량 발전의 기회를 준 대구시에 감사하며,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립예술단원 해외연수 제도는 대구시립예술단 조례에 따른 것으로 단원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예술단 공연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상임단원을 대상으로 2년 이내의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석 무료. 053-250-147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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