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르다…놀랍다…작곡가 6인의 음악세계
색다르다…놀랍다…작곡가 6인의 음악세계
  • 황인옥
  • 승인 2017.08.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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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뉴 사운드 오브 대구
내달 7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이수은·김한기·김용규 등 소개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디스커버리 시리즈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7’이 9월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2015년, 우리나라 창작음악 발전을 위해 처음 기획한 이래 세 번째 공연인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7’은 ‘창작의 범위 넓히기’라는 부제 아래, 작곡가 이수은, 김한기, 박성미, 김용규, 김성재, 임주섭의 작품을 조명한다. 공연에는 총 기획을 맡은 작곡가 진규영의 간략한 작품 소개가 곁들여지며, 지휘는 민정기가 맡는다.

첫 무대는 이수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바위, 샘, 물결’로 시작한다. 이 작품은 2016년 제8회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공모 당선작이기도 하다. 바위에서 샘이 터져서 물결을 이루고 심지어 큰 파도가 치는 상상을 오케스트라로 묘사한 작품이다.

이어지는 곡은 김한기의 현악합주를 위한 ‘아리랑’. 이 곡은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실내합주단 이무지치(I Musici)의 창단 60주년(2012) 기념 위촉 작품이다. 짧고 빠른 도입부에 이어 5개의 변주곡 형식으로 연결되는데 현악기들은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교차, 순환하며 ‘아리랑’의 선율을 노래한다.

박성미
박성미

작곡가 박성미는 그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탄식의 노래’를 첼리스트 이동열 협연으로 선보인다. 그녀의 실내악곡 ‘아우성’의 연장선에 있는 이 작품은 애국 열사들의 삶과 원치 않는 죽음, 그 앞에 놓인 비통함을 첼로와 오케스트라로 담고 있다. 그녀는 대구가톨릭대 작곡과 및 동대학원에서 학사,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1회 대구MBC교향악단 젊은 작곡가로 선정되어 유럽 3개 도시 순회 연주도 했다.

휴식 후에는 김용규의 통합미디어협주곡 제26번 ‘안드로메다를 향하여’를 감상한다. 컴퓨터를 활용해 실시간 서라운드 음악과 인터렉티브 영상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접목시킨 통합미디어협주곡은 현대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특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김성재
김성재

다음 무대에서는 김성재의 오페라 ‘청라언덕’ 중 발췌된 곡을 연주한다. 오페라 ‘청라언덕’은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의 ‘동무생각’에서 비롯된 창작 오페라이며,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으로 공모 당선된 작품이다. 이날 연주곡은 오페라 ‘청라언덕’의 ‘서곡’과 오프닝 코러스인 ‘동무생각’, 그리고 제2막의 ‘나 역시 얼마나 그대’에서 발췌한 단악장 형식의 작품이다. 그는 국립창원대 작곡과 학·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경북대 음악과 박사과정 중이다.

임주섭-2
임주섭

마지막 무대는 임주섭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명상’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최소의 재료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쓴 그의 첫 번째 작업이다. 12음 전부를 사용하던 이전과 달리 음악의 본질을 고민하면서 나온 형식이다. 그는 영남대 음대 작곡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데트 몰트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5천~1만원.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 053-250-147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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