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민낯’ 어떠한가
‘가족의 민낯’ 어떠한가
  • 황인옥
  • 승인 2017.08.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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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창작극 ‘망통’
내달 2~2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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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망통’ 공연 모습 . 봉산문화회관 제공

봉산문화회관(정연희 관장)은 상주단체 2번째 작품으로 창작극 ‘망통’을 9월 2일부터 2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무대에 올린다.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3번째 작품인 ‘망통’은 세계문학사 최고의 작품 셰익스피어 ‘햄릿’을 또 다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비틀어 백치들의 신명과 광기로 2017년 재탄생한 것이다.

작품의 대본은 백치들의 상임연출 안민열이, 연출은 대구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연출가 김은환이 맡는다. 연극의 주제는 ‘가족’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족의 의미는 농경사회와는 사뭇 다르다. 함께 모여 살며 공동체 생활을 하던 과거와 달리 직업이 다양화되면서 각자의 직업을 찾아 뿔뿔이 흩어지면서 독립적인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극 ‘망통’은 이러한 현대사회의 가족의 민낯을 무대 위에 재현하고, 바람직한 가족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아들 상일. 그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불화와 아버지의 폭력에 고개 숙이며 살았다. 그러면서 아버지에 대한 증오도 함께 키웠다. 상일이 가족을 떠나면서 극은 반전의 실마리를 찾는다. 그의 삶은 새로운 사회에서도 고스란히 연장되어 꿈도, 목적을 찾지 못한 채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던 것.

작품은 그런 그의 모습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얼굴을 찾으면서 특별나지 않은 소재를 그들만의 스타일로 풀어낸다.

한편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 백치들은 2017년 대구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로 1년간 활동한다. 전석2만원. 053-656-854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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