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열정엔 경계가 없다
타오르는 열정엔 경계가 없다
  • 황인옥
  • 승인 2017.08.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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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하우스 드림콘서트
25일부터 이틀간 아마추어 출동
오카리나·코러스·클래식 연주
갤러리분도 카코포니展
김형철·권세진 등 신진작가 6명
내달 9일까지 사진·영상 등 선봬
이번 주말 문화가산책의 키워드는 ‘열정’이다. 아마추어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와 신진작가들의 실험성 짙은 예술세계가 기다린다. 꿈의 무대인 드림콘서트는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신진작가들이 펼치는 예술의 향연은 리마인더 전시로 열린다.

◇ 대구콘서트하우스 드림 콘서트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대구 아마추어 단체들과 함께 25일, 26일 양일간 아마추어 음악인을 위한 ‘드림콘서트’를 연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클래식 공연장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꿈을 이룰 수 있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주기 위해 8월 진행되는 썸머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드림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

오카리나연합오케스트라
오카리나연합오케스트라.

먼저 25일 오후 7시30분 그랜드홀에서 ‘오카리나 연합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열린다. 어울림 앙상블, 끼움 오카리나 앙상블, 멀티 믹스 플레이어, 오카리나 페스티벌, 트리플 프린세스, CTS 대구방송 오카리나오케스트라, 대구 경북 교사 오카리나 오케스트라, 누오보 앙상블까지 150여명 8개 아마추어 단체와 김준우씨를 비롯한 7명의 지역 대표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연합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이들은 이날 최백호의 ‘낭만의 대하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팝송 아바의 ‘댄싱퀸’과 같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곡에서부터 우리나라의 감미로운 가곡 향수, 브람스의 ‘헝가리안 무곡 제5번’ 등을 연주한다.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

또 26일 오후 5시 그랜드홀에서 ‘펠리체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공연한다. 이 팀은 2013년 클래식 음악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공무원 등 일반 직장인부터, 병원장, 사업가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75명이 모여 창단된 특별한 클래식 음악단체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3테너 로만짜와 함께 들려주는 ‘돌아오라 쏘렌토로’, ‘그라나다’, 발레음악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음악 ‘스타워즈 OST’까지 다향한 레퍼토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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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코러스합창단.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6일 오후 5시 대구챔버홀에서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단체 ‘어울코러스합창단’의 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유쾌, 상쾌, 통쾌한 합창이야기’를 주제로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무대를 보여준다. 전석 1만원. 예매 티켓링크(ticketlinck.co.kr, 1588-7890), 문의 053-250-1400(ARS 1번)

◇ 갤러리분도 ‘카코포니’전

김형철, 권세진, 박수연, 안동일, 오정향, 홍지철은 감회가 새롭다. 서툴지만 실험 정신으로 화가의 꿈을 키워오고 있지만 좋은 갤러리에서의 전시 기회를 얻기는 쉽지 않았던 시기에 지역의 중견 갤러리인 갤러리분도의 신진작가에 선정돼 관람객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 꿈을 펼칠 수 있었다.

갤러리분도에서 젊은 작가들의 리마인더 전시가 9월 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 발굴·육성을 위한 갤러리분도의 열세 번째 ‘카코포니’전으로, 지금까지 카코포니전을 거쳐 간 작가 중 6명을 선정해 소개한다.

오정향작VDoor
오정향 작 ‘V Door’

참여작가 오정향은 사라진 도시 공간 혹은 공간과 관련된 기억을 기록해 영상 매체로 완성한다. 잔상으로 남겨진 기억들은 작가의 상상력과 만나 새로운 공간으로 재현된다.

권세진의 사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진이 찍힌 당시 상황에 깊은 뜻을 두기보다는 사진 자체가 갖고 있는 표면 이미지를 그대로 묘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안동일_scratch
안동일 작 ‘scratch(회룡-의정부)’

그리고 안동일은 평면작업과 사진을 병행하며 자신이 바라본 도시풍경을 기록한다. 작가의 시선을 통과한 풍경은 그대로 재현되는 일차적 개념에서 벗어나 주변의 다양한 요소들과 현상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이미지로 변환된다.

또 홍지철 작품에는 항상 커피향이 난다. 작가는 커피라는 소재를 이용해 작업하는데, 커피생산국의 흑인아이들이 처한 국제적 현실을 시사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는 방식에서 약간 비켜나 대중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는 방식을 채택해 한순간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담담히 그려낸다.

가장 막내인 박수연은 자신이 겪고 있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자연현상에 빗대어 평면으로 시각화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에 대한 생각을 현 상황에 대입하여 표현한 작품들은 묘한 풍경으로 다가온다. 053-426-561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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