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영상 등 선봬
‘불확실성의 시대’를 예견했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대로 우리는 인류역사상 최대의 불확실한 시대가 예상되는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다. 트럼트 취임 이후 세계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성은 요동치고 있고, 테러의 공포가 전 세계인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한국정세도 북한의 핵실험 및 ICBM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국내외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대구미술협회가 주관하고 수성아트피아가 주최하는 ‘불확실에 대한 소고’전은 동시대의 예측할 수 없는 사회현상과 그에 따르는 미래의 불안감을 주제로 하고 있다. 한국, 이탈리아, 영국, 일본, 중국 등의 12명의 작가들이 입체, 설치, 영상, 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시대의 불확실성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참여작가는 김연희, 김형철, 이민주, 이헌재, 유유진, 정득용, 마르코 벨피오레(Marco Belfiore), 미하엘 플리리(Michael Fliri), 시모네 베르띠(Simone Berti), 겐수케 코이케(Kensuke Koike), 예후나(Ye Funa), 롭그린(Rob Green) 등이다.
이들 작가들은 겉으로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21세기에 한편으론 중세의 암흑시대와도 같은 불안감이 현대인들에게 항상 공존하는 동시대의 불확실성에 대해 각자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때로는 심각하고 시니컬하게 표현하거나 또는, 블랙코미디와 같이 인간의 본성과 사회에 대해 반어적 표현으로 통렬하게 풍자하기도 한다. 010-3811-1229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