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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미술

첼리스트 마이스키, 기대되는 딸과의 협연

기사전송 2017-09-06, 21: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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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콘서트하우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릴리와 공연
브리튼의 유일한 소나타 연주
부녀만의 스타일로 관객 유혹
미샤마이스키-릴리마이스키
미샤 마이스키&릴리 마이스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만나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가 가을의 초입에 초대한 연주자는 미샤 마이스키. 오감을 만족하는 그의 첼로 리사이틀로 숨어있던 여섯 번째 감각을 깨운다. 공연은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첼로의 음유시인이라고 불리는 첼리스트인 미샤 마이스키는 1988년 3월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21번째로 한국을 찾고 있다. 그는 마음을 울리는 서정미와 한(恨)의 정서를 담아 음악에 표현하는 한국인들이 특별히 사랑하는 연주자로, 음악적 자유로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자유분방한 헤어스타일과 틀에 박히지 않은 복장은 그를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샤 마이스키는 구 소련의 라트비아에서 태어나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를 입상하며 세계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얼마 전까지 러시아에서는 음악가가 음악 이외의 일로 정치적인 피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마이스키 역시 재능은 인정받으면서도 유태인이라는 것만으로 반체제운동에 관계된 것으로 간주되어 2년간의 옥중생활을 해야 했다.

그사이 물론 연주는 할 수 없었으며 마침내 1972년, 24세 때 출국허가가 내려 이스라엘로 이주하면서부터 마이스키의 본령은 발휘된다. 이듬해 73년에 카사도 콩쿠르에서 우승해 샛별로 떠올랐고 로스트로포비치의 문하생으로서 음악성이나 기량도 확실하다. 곧 R. 세르킨으로부터 말보로 음악제에 초빙 받았으며, 피츠버그 교향악단, 필라델피아 관현악단, 이스라엘 필하모니아 관현악단 등에 객원 연주하며 마이스키의 음악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같은 리가 태생의 기돈 크레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도 때때로 듀오, 트리오를 결성해 세계적 클래식 슈퍼스타의 위엄을 드러내기도 한다. 자유롭고 유연한 고도의 음악성으로 70세를 바라보는 지금도 음악계에서 절찬 받고 있으며, 한국인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릴리 마이스키가 피아니스트로 나선다. ‘우아함, 힘, 평정, 이 모두 아우르는 음악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릴리 마이스키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아버지와 함께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둘만의 교감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 공연에서는 슈만의 환상소곡집을 시작으로 첼로 소나타 중에서도 경지에 이른 완성도를 보여주는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F장조가 1부를 장식하며, 2부에는 20세기 작곡가들인 풀랑와 브리튼의 곡들을 연주한다. 플랑크의 아름다운 선율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가곡들과 브리튼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이자, 마이스키의 스승이었던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되었던 브리튼 첼로 소나타 C장조를 연주한다.

1~7만원.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ck.co.kr, 1588-7890), dgtickets(대구공연정보센터 053-422-1255),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에서. 053-250-1400(ARS 1번)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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