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낭만·통기타의 추억…“가을 감성 충전하세요”
오페라의 낭만·통기타의 추억…“가을 감성 충전하세요”
  • 황인옥
  • 승인 2017.09.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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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성못 ‘730 저녁콘서트’
라보엠·카르멘 등 아리아 10편
줄거리 이해 높이는 해설 제공
16~17일 김광석길 문화축제
릴레이 버스킹·동네 가수왕
70~80년대 분위기 극대화
제법 선선해진 이번 주말은 야외무대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것은 어떨까? 수성못도 좋고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도 좋다. 클래식한 낭만을 원한다면 수성못을, 좀 더 달달한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으면 된다.

◇ 수성문화재단 ‘730 저녁 & 콘서트’

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대구의 젊은 성악가와 함께하는 ‘730 저녁 & 콘서트’를 연다. 공연은 1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의 수상특설무대에서 함께 만난다.

TBC 대구방송 문채희 아나운서의 사회와 백진현(동서대 대학원 교수)이 지휘하는 대구필하모닉(이하 대구필)의 선율로 만나는 이날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이경진 조지영 김은형, 메조소프라노 이유진, 테너 박신해 노성훈 김동녘, 바리톤 최득규 등 대구의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한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대구시립오페라단과 (재)오페라하우스가 공연한 바 있는 카르멘(비제), 돈 지오반니(모차르트), 세빌리아의 이발사(롯시니), 리골레토, 일트로바토레(베르디) 투란도트,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서부의 아가씨(푸치니) 등 10편의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특히 대중적이면서도 가장 화려한 이들 아리아를 실제 무대복을 입고 노래함으로써 마치 오페라를 보는 듯한 감상으로 이끈다.

이날 들려줄 아리아는 하바네라(카르멘), 나는 이 마을의 일인자(세빌리아의 이발사), 여자의 마음(리골레토), 내 이름은 미미(라 보엠) 별은 빛나건만(토스카), 아무도 잠들지 마라(투란도트), 어떤 개인날(나비부인)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멜로디의 아리아를 8인 8색의 모습으로 만난다.

또, 오페라에 대한 사회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무대 양옆에 설치한 2대의 대형 멀티비전이 오페라 줄거리와 극적인 아리아의 가사 등을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야외무대
김광석길 야외공연장 모습.

◇ 김광석 길 문화마을 축제

대구시 중구가 주최하고, 대봉 문화마을 협의회가 주관하는 ‘김광석 길 문화마을 축제’를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일대와 김광석 길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메인 개막 공연은 16일 오후3시 MC 방우정의 진행으로 열린다. 이날 신촌블루스 보컬출신 강허달림, 히든싱어 우승자 박민규, 조현민과 구본석, 최재관 등의 버스커들이 관객과 호흡을 맞춘다.

17일 오후 2시에는 ‘우리 동네 가수왕’이, 오후 5시에는 버스커 14팀이 펼치는 ‘버스킹 릴레이’가 차례로 열린다.

이밖에도 김광석 거리 사진전, 바디페인팅, 거리곳곳 버스킹 등의 이벤트가 김광석길과 방천시장 곳곳에서 펼쳐지며, 옛날교복, 교련복 등의 그때 그 시절 복장을 입고오는 관광객들에게는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폴라로이드 촬영 등의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봉문화마을 협의회장 전태규 는 “김광석 길 만의 문화와 즐거움이 해를 거듭하면서 수준 높은 문화마을로 자리 잡고 있다” 며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지역 문화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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