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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현대 문화인물 4인 선정

기사전송 2017-10-09, 2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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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돈 서예가·이장희 시인·하대응 작곡가·이규환 영화감독
문화재단, 내년부터 홍보 돌입
작품 재현·기념전시회 등 계획
서예가 박기돈
박기돈
시인 이장희
이장희
작곡가 하대응
하대응
영화감독 이규환
이규환


(재)대구문화재단이 대구를 대표하는 근현대문화예술인물 4인을 조명한다. 문화예술인 가치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대구를 대표하는 ‘2018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문화예술인은 서예가 박기돈(1873~1947), 시인 이장희(1900~1929), 작곡가 하대응(1914~1983), 영화감독 이규환(1904~1982) 등이다.

문화예술인물 선정은 근현대시기 민족적 혼란 속에서도 각 분야의 예술적 토양을 다지고, 한국 문화예술의 터전을 일군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의 문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에 1차로 12인의 인물을 선정 및 현창했다.

대상자는 대구 출생 또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여 뚜렷한 예술적 성과를 이룬 근현대 문화예술인이다.

서예가 회산 박기돈(서울 출생, 1873~1947)은 1906년 대구에 정착했다. 사군자나 문인화보다도 주로 서예작품을 남겼다. 특히 글씨 중에서는 행서에 뛰어났는데 힘이 있고 활달하며 단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서상돈, 김광제와 함께 ‘대구민의소’(이후 대구상무소) 설립을 주도했으며, 국채보상운동에 가담했다. ‘대구상무소’(현 대구상공회의소 전신) 초대 소장을 역임하며 민족 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보강을 위해 노력한 경제인이기도 하다.

시인 고월 이장희(대구 출생, 1900~1929)는 1930년대 이미지즘 풍의 시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문학사에서 뚜렷한 위치를 나타내는 시인이다. 1924년 ‘금성’ 3호에 동인으로 참여해 ‘봄은 고양이로다’, ‘불노리’, ‘새 한 마리’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일생 동안 34편의 시를 남겼으며 번역과 동시에도 관심을 보였다. 생전에 출간한 시집은 없지만 사후에 친구 백기만이 이장희와 이상화의 작품을 엮은 ‘상화와 고월’을 펴내면서 이장희의 시가 세상에 알려졌다.

작곡가 하대응(홍천 출생, 1914~1983)은 6?25전쟁 중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와 군가보급단을 조직해 활동하면서 대구지역의 음악발전을 이룬 작곡가다. 음악 활동 초기에는 성악가로서 실력을 일본과 서울에서 인정받았고, 서울에서 교편을 잡으며 후학 양성을 시작했다. 피란민으로 대구에 내려온 하대응은 남산여고와 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제자들을 길러냈다. 효성여대 재직 시절 김소월 시에 곡을 붙인 ‘못잊어’를 작곡하였는데, 1949년 어느 가을 쌀쌀한 날 ‘수성못’을 거닐다 홀연히 고향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나 못잊어 떠올린 김소월의 시를 작곡으로 연결하였다는 배경이 있다.

영화감독 이규환(대구 출생, 1904~1982)은 리얼리즘 영화를 영화계에 정착시키는데 기여한 대구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임자 없는 나룻배’를 통해 1932년 영화계에 데뷔했는데, 이 작품은 화원읍 ‘사문진 나룻터’를 배경으로 촬영했다. ‘춘향전’의 감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예술원상(1968년)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한편 선정된 4인의 문화예술인물은 2018년 1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홍보물 배포, 시민캠페인 등을 통해 알려질 계획이다. 또한 지역 내 문화예술 인프라 연계와 지역의 전문 예술단체 공모를 통해 영화, 음악 작품을 재현하고 기념전시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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