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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미술

고려불화, 정점의 아름다움

기사전송 2017-10-10, 2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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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강미술관, 16~28일
아미타불도 국내 최초 공개
아미타불도
아미타불도.


세계최고의 걸작으로 지상의 모든 번뇌와 재난으로부터 고려인의 꿈과 이상 세계를 담고 있고 있는 고려불화는 한국미술 오천년 역사 중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즈 등의 세계적인 언론으로부터 ‘모나리자를 넘어서다’ 라는 찬사를 받으며 미적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동아시아의 역사에서 고려와 송, 원, 서하, 일본의 가마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불화들이 표현됐지만, 특히 우리민족의 고려불화는 그 섬세한 채색과 문양, 아름다운 표정, 의습 등 ‘신이 내린 그림’ 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중국의 송, 원의 불화로 인식되던 고려불화는 80년대 후반부터 우리학계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로 파악 된 바로는 현재 일본전역에 120여점, 미국과 유럽에 20여점, 러시아와 기타지역에 3~4점, 한국에 10여점 등이 존재하고 있다.

학강미술관(대구시 남구 마태산길 30)이 선보이는 ‘고려불화, 염원의 접점-모나리자를 넘어서다’전은 고려불화 정점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전시로, 1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고려지장보살도’와 ‘고려아미타불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일본의 큐슈 지역에 오랫동안 수장된 것으로 아미타불도는 일본 후지 TV를 통해 몇 년 전 방영된 적이 있는 명품이다.

현재 전 세계에 흩어진 160여점의 고려불화 중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그린 불화는 50여점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제작 시기는 고려 무신의 난 이후 13세기에서 14세기다. 이것은 아미타신앙이 유행했던 당시의 트렌드로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염원하는 시대정신의 구현이었다.

대덕 9년 김문 필이라는 기록이 적혀진 학강미술관의 ‘아미타불도’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아미타팔대보살도’ ‘담무갈보살.지장보살도’의 ‘대덕 11년 (1307년) 8월에 노영이 삼가 그리다.’ 라는 화기가 적혀 있는 것보다 2년이 빠른 1305년에 김문이라는 화공에 의해 그려진 것이다. 금니로 그린 베일의 문양에서는 연화문, 하엽문, 국화문, 모란문이 결합된 형태로 그려졌다. 현재 일본 다이산지 소장의 일본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수월관음도’에 나오는 문양과 비슷하여 당시의 선묘와 문양의 역사를 알 수 있다.

‘지장보살도’는 죽은 후의 세계를 관장하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부처가 되는 것을 미룬 대비의 보살로 대원본존이라 부른다. 지장보살은 한손에 석장을 한손에는 보주를 들고 있다. 보통은 두건이나 보관을 쓰고 몸에 화려한 영락을 장식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지장보살도’는 머리를 감싸는 것이 없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서있는 모습이다.

특이한 점은 발 아래 부분에 공혜라는 화공의 이름이 적혀 있고 왼쪽 아래에도 희미하게 발원문 형식의 글이 적혀 있어 차후에 보완 연구가 되어야 할 중요한 문화재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초. 중기의 명품으로는 조선의 대표 청백리 성옹 김덕함(1562-1636)이 그린 ‘무이구곡도’ 중 2폭과 여러 문묵들이 전시된다. 010-4811-4542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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