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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미술

베르디 명작 ‘리골레토’ 대구오페라축제 서막 연다

기사전송 2017-10-10, 21: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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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
대구시향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
권력자 횡포 등 묵직한 메시지 전달
축하 공연·런웨이 등 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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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열리는 제15회 대구오페라축제 개막작 ‘리골레토’ 공연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제15회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베르디 최고의 비극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페라 ‘리골레토’는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자체 제작한 작품으로‘일 트로바트레 (Il Trovatore)’,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와 함께 베르디 중기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은 권력 뒤에 숨어 귀족들을 비꼬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궁정광대 리골레토가 자신의 사랑하는 딸 질다를 위해 바로 그 권력자에게 복수하려다 불행히도 딸을 죽이고 만다는 처절한 비극을 녹여내고 있다. 특히 권력자의 부도덕성과 횡포, 신분사회체제의 문제를 작품 속에 담아내어 사회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오페라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기 광고물의 CM송으로도 잘 알려진 테너 아리아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외에도 사랑에 빠진 질다가 부르는 ‘그리운 이름(Caro nome)’, 분노에 찬 리골레토가 가신들을 향해서 부르는 ‘이 천벌 받을 가신들아(La donna e mobile)’ 등 주요 아리아들이 있다.

‘리골레토’의 지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연출은 독일 출신의 헨드릭 뮐러(Hendrik Muller)가 맡는다. 또 리골레토 역은 바리톤 한명원과 피에로 테라노바가, 질다 역은 소프라노 강혜정과 이윤정이, 만토바공작 역은 테너 데니즈 레오네, 그리고 김동녘이 맡아 열연한다.

줄리안 코바체프는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의 제자로 이탈리아는 물론, 독일, 미국 등 세계 유수의 극장에서 수많은 오페라 작품들을 지휘해 왔으며, 최근에도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아이다’와 ‘리골레토’를 15회 공연한 바 있다.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로는 이번이 첫 작업이다.

헨드릭 뮐러는 지난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리골레토’ 연출로 매진을 이끌어내며 크게 호평 받은 장본인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인물이 가진 이중성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으로 대구 관중과 만난다.

특별행사도 진행된다. ‘리골레토’ 첫 막이 오르는 12일 공연을 1시간 앞둔 오후 6시30분 삼성창조캠퍼스 야외공연장에서 무료로 펼쳐질 개막행사가 눈길을 끈다. 오레파 ‘일 트리티코’의 지휘자 아달베르토 토니니 및 유명 성악가 손지영, 루디 박, 피에로 테라노바가 함께하는 축하 공연이 있다. 또 성악전공자이면서 2017년 미스대구로 선발된 김지원, 이승아가 ‘대구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선정’을 기원하는 ‘오페라 의상 런웨이’ 쇼를 선보인다. 이어 대구오페라하우스 재단이사장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개막선언이 있으며, 야외공연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로 이어지는 ‘오페라 로드’를 따라 오카리나 100인 앙상블, 발레 퍼포먼스 등 이색적인 거리공연도 즐길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개막 당일 ‘빨강색’ 의상이나 소품을 착용한 관객들에게 작은 기념품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 데이’ 이벤트도 실시, 관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대만국립교향악단이 합작한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베르디의 ‘아이다’, 2009년에 초연한 창작오페라를 보완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 ‘능소화, 하늘꽃’ 등이 이어진다. 1~10만원. 053-666-6024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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