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으로 오페라 3편 즐기세요”
“티켓 한 장으로 오페라 3편 즐기세요”
  • 황인옥
  • 승인 2017.10.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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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 ‘일 트리티코’
죽음 철학 담은 푸치니 단막 모음집
대만국립교향악단과 첫 합작 주목
26·28일…초대형 세트도 구경거리
사진2
오페라 ‘일 트리티코’ 공연 모습.

티켓 한 장으로 세 편의 오페라를 즐기는 무대가 마련된다.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오페라인 푸치니의 단편 오페라 모음집 ‘일 트리티코 Il trittico’가 대상이다.

교회에서 제단에 올리는 세 폭짜리 그림을 일컫는 ‘트립틱 Triptych, 삼면화(三面畵)’이라는 단어를 이탈리아식으로 표기한 단어 ‘일 트리티코’는 푸치니가 위대한 시인 단테의 시편 ‘신곡’ 중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단막오페라 모음집으로, 죽음에 관한 다양하고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특히 ‘천국’편에 해당하는 ‘잔니 스키키’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 등 유명한 아리아와 재미있는 스토리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단막오페라이지만 ‘외투’와 ‘수녀 안젤리카’의 경우에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다는 점, 또한 세 편을 한꺼번에 공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일 트리티코’는 대만 최고의 연주단체이자 오페라 및 콘서트 역시 활발하게 제작하고 있는 대만국립교향악단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처음으로 합작하는 작품이며 지난 7월, 대만국립교향악단의 시즌 기획공연으로 한국 성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큰 호응을 얻었던 프로덕션이다.

세 편의 오페라를 하루 만에 공연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세트는 컨테이너로 총 8대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세인트루이스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이자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출가 중 하나인 제임스 로빈슨(James Robinson)이 연출을, 베르디 국립음악원 교수인 마에스트로 아달베르토 토니니(Adalberto Tonini)가 지휘를 맡았으며, 전국 단위의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실력파 성악가들은 물론 신인성악가들을 적극 기용해 어느 배역 하나도 허투루 채우지 않았다. 공연은 26일과 28일에 열린다. 1~10만원. 053-666-60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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