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혹은 깊이 있게…예술에 말을 걸어보세요
가볍게 혹은 깊이 있게…예술에 말을 걸어보세요
  • 김성미
  • 승인 2017.10.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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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방천아트 페스티벌
김광석길·대봉 1동 일대 개최
美·英 등 5개국 작가 40여명
갤러리 토마 등 14곳서 전시
난타·해금·밴드 등 공연 풍성
◇대구미술관 아티스트 토크
28일 미디어·설치작가 권혁규
내달 4일 실험적 회화 홍순명
내달 19일 신진작가 안동일
전시 준비 과정 등 공유 예정
이번 주말은 방천에서 문화와 예술을 함께 하면 제격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음악회와 전시회, 프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축제의 형식안에서 녹아든다. 또한 대구미술관에서는 전시 중인 작가와 함께하며 작가의 예술세계를 심층있게 탐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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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방천청년아트페스티벌 전시장 전경.

◇ 방천아트 페스티벌

주민이 기획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순수 주민주도형 축제가 방천시장 인근에서 열린다. 대봉동 주민들과 방천시장 상인, 지역의 작가들이 대봉동의 인프라를 이용한 특색 있는 문화축제인 ‘제4회 방천아트 페스티벌’이 28일부터 29일까지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과 대봉1동 일대에서 열린다.

방천문화예술협회가 주최, 방천시장상인회, 김광석길 상인회가 후원하는 방천아트페스티벌은 대봉동의 문화예술발전과 지역문화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 집중된 관광요소를 대봉동으로 확장해 보다 다양한 문화와 볼거리, 먹거리를 소개한다는 취지가 담겼다.

이번 축제는 개막콘서트와 전시 그리고 아트마켓, 독도의날 기념 독도예술제 등으로 구성된다. 28일 오후 5시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축하무대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이 총출동한다. 대구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김강주, 대구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김종락, 계명문화대, 대봉1동 사물놀이, 3명의 코미디언이 뭉친 졸탄, 감성 아쿠스틱 밴드 호우&프렌즈 등이 함께한다.

전시는 대봉1동 내에 있는 B커뮤니케이션이 기획하는 Artist Run Space 단체전 ‘2017 방천청년아트페스티벌’전으로 29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B커뮤니케이션, [b]스페이스, 책방[b]racket, B2갤러리, D갤러리, 갤러리 토마, 김결수 갤러리, Moon101, 아트 팩토리 청춘, 예술상회 토마, 디아몽 웨딩, 카페EGO, GN퍼퓸, 로스터리 등 전시장과 방천시장 일대 상업공간 14곳에서 진행된다.

전시에는 대구의 독립 시각미술잡지 [b]racket 잡지 구성원들과 그들이 추천한 외국작가들, 그리고 B커뮤니케이션에서 전시한 작가들과 방천을 사랑하는 젊은 작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스페인, 캐나다 등 5개국 총 40여 명의 다양한 장르, 작가들이 방천시장 내 전시공간과 상업공간에서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장 미, 김세원, 금중기, 황인모, 신주현, 정인희, 이민주, 이향희, 김희경, 송송이, 문혜령, 김다빈, 이혜원, 정연주, 신강호, 장용근, 김승윤, 김민지, 이요한, 신명준, 장종용, 구민지, 최란금, 박재근, 엄소영, 최숙정, 우미란, 김유진, 그룹 유월회 Zac Buehner, Olga Demerendij, Zin Helena Song, Lucas Redondo, Sybille Cavasin, Rob Green, Chris Cote, Jess Hinshaw 등이다.

28일 오후7시에 김광석 다기 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독도예술제에서는 국악크로스오버 권미희, 사물놀이 난타, 통키타가수 김이난, 해금연주자 신동훈 등이 함께 해 독도의 탄생과 독도의 저항, 그리고 강인한 독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프리마켓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동수(B2 갤러리 대표) 방천문화예술협회장은 “관 주도의 축제는 예산이 없으면 축제가 지속될 수 없지만 주민을 중심으로 한 회원들의 회비로 진행되는 주민주도형 축제는 지속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한 축제로 키워갈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방천을 떠나간 예술인들도 축제를 통해 우리와 함께 방천을 위해 다시 모임으로써 방천아트 페스티벌이 방천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구미술관 아티스트 토크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NEGUA & VSP_빛과 소리’, ‘홍순명 : 장밋빛 인생’,‘안동일 : 블로우 업’의 참여작가 권혁규(10/28), 홍순명(11/4), 안동일(11/19)을 초청해 전시준비과정과 작품세계를 들어보는 작가와의 대화를 실시한다.

28일 오후 2시 아티스트 토크는 ‘NEGUA & VSP_빛과 소리’ 참여작가인 권혁규와 함께 한다. 전시 준비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등 전시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작품 이해도를 높인다.

소리 설치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권혁규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VSP(가상 소리 프로젝트 Virtual Sound Project)를 소개하고 있다. 인간의 섬세한 움직임을 소리로 전환하는 작가의 작품은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되는 작업이다. 053-803-7870

또한 11월 4일 오후 3시에는 ‘홍순명: 장밋빛 인생’ 참여작가이자 제17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2016년) 홍순명의 아티스트 토크를 마련해 작품세계와 예술철학을 들어본다.

홍순명 작가는 확장된 개념의 회화작업을 아우르며 설치, 판화, 입체, 미디어 아트, 조각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다. 053-803-7872

신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 Y artist project의 아홉 번째 작가 안동일의 아티스트 토크도 11월 19일 오후 3시 실시한다.

안동일 개인전 ‘BLOW UP’에서는 과거 우리 경제 발전의 기념비적인 요소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회화작품 ‘우리의 팔도강산’, 위인 동상 아래 자리하고 있는 문구들을 촬영한 ‘우아한 세계’ 등 신작을 포함한 205점을 소개하고 있다. 053-803-7881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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