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까지 ‘제작의 미래’展
(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11월 26일까지 ‘제작의 미래(Future with Arts)’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7년 대구예술발전소의 마지막 기획 전시며 미적 의미의 예술과 기술로서의 예술을 동시에 보여주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 ‘제작의 미래(Future with Arts)’는 그리스어 ‘테크네(techne)’에서 유래된 ‘예술(藝術, art)’ 단어가 가지는 미적 의미와 숙련된 능력 및 활동으로서의 기술적 의미에서부터 출발한다.
특히 미와 기능, 이 둘의 조화로 이루어진 디자인에 예술적·기술적 디지털 상상력을 융합한 작품들을 선보이므로 디자인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속가능한 / 디지털 유목민 / 디지털 상상력 / 손의 습관 / 기술과 예술 / 물질과 기억’ 등의 키워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순수와 응용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작품과 상품 사이의 구분을 넘어 새로운 융합과 상상력을 제공하며 컨템포러리의 흐름을 드러낸다. 평면, 설치 등 시각적으로 볼거리와 흥미를 유도하며 디자인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끈다.
참여작가는 강대영, 국동완, 김소리, 박보미, 신예선, 오명석, 윤소현, 이경희, 이미주, 이정, 정운식, 정유지, 조주현, 차승언 등이다.
한편 내달에는 연계행사인 ‘패션쇼-업싸이콜로지’를 통해 또 다른 ‘제작의 미래’의 흐름을 이어간다. 특히, 전국대학생 패션연합회(대구·경북지부)가 주축이 되어 업사이클링과 인간심리의 만남을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패션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와 더불어 연계행사인 패션쇼는 11월 18일에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대구예술발전소측은 “이번 전시는 응용과 순수의 불필요한 구분을 다시 융합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소개함으로써 동시대 예술의 현재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053-430-1226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