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9일 ‘대학생 협주곡의 밤’
콘서트하우스서 트럼펫 등 실력 뽐내
콘서트하우스서 트럼펫 등 실력 뽐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디스커버리 시리즈 ‘제17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연다.
현재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류명우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날 공연에는 김지현(트럼펫), 서예인(바이올린), 박준웅(클라리넷), 조행지(클라리넷), 심승엽(피아노)까지 5명이 협연한다. 이들은 대구시향이 지난 9월 12일 시행한 ‘제17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최종 선발됐다.
이날 첫 무대에서는 헨델의 ‘모음곡 D장조’를 트럼페터 김지현의 연주로 감상한다. 이 작품에서는 작품번호 341의 이 곡은 총 5곡으로 이뤄진 정통 바로크 형식의 모음곡으로, 트럼펫의 시원한 음색과 울림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협연자로 나선 김지현은 경북대 음악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2011년 영남대 전국 초·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입상, 2016년 대구음협 제23회 전국학생음악콩쿠르 관악 대학부 2등을 수상했다. 현재 루센트 트럼펫 콰이어 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어서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를 바이올리니스트 서예인이 협연한다. 서정적인 선율미에 뜨거운 열정까지 깃든 이 작품의 연주자인 서예인은 2015년 제10회 한음필하모닉오케스트라 콩쿠르 고등부 현악 3위 등을 수상했고, 현재 계명대 관현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어 이번 공연의 유일한 듀엣 무대는 클라리네티스트 박진웅과 조행지가 함께 크로머의 ‘두 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 E플랫장조’으로 꾸며진다. 박준웅은 현재 계명대 관현악과 3학년에 재학 중이며, 조행지는 제6회 전국음악콩쿠르 클라리넷 1등을 차지했고, 현재 계명대 관현악과 1학년이다.
마지막 무대는 피아니스트 심승엽이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b플랫단조’로 대미를 장식한다. 러시아풍의 주제를 사용한 슬라브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이 짙은 이 곡 연주자인 심승엽은 계명대 피아노과 2학년에 재학 중으로, 2013년 제18회 TBC 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 고등부 2등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한편 지휘를 맡은 류명우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독일 쾰른 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무료. 053-250-1475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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