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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신문
  • 승인 2017.11.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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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합창단 20주년 연주회

14일 아양아트센터 아양홀

대중음악·외국민요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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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합창단 단원들이 ‘20주년 정기연주회’공연을 위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동구합창단 제공


“3개월 정도 늦게 준비하다보니 더 최선을 다한 것 같아요. 올해는 새로 온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예년보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아양아트센터 1층 연습실. 주부들이 모여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40여 명의 단원들이 동구합창단 20주년 정기연주회를 위해 저마다 맡은 파트별로 목을 풀고 있었던 것.

이 합창단은 1992년 창단됐지만 ‘메르스’, ‘SAS’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뒤늦게서야 ‘20주년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게 됐다.

이날 만난 동구합창단 장문정(여·54·동구 방촌동) 회장은 가정 주부지만 빼어난 리더십으로 합창단을 2년째 이끌고 있다. 12년전 친구의 권유로 합창단에 들어오게 되면서 매력에 빠져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2년전 42살에 합창단에 들어와 막내부터 시작했는데 임기 중에 20주년 공연을 하게 됐다. 부담스럽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구민들에게 풍성하고 제대로된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합창단의 이번 공연에 대해 자랑했다. “사실 이 합창단은 한 번 들어오면 오랫동안 단원으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작년부터 새로운 얼굴들이 들어왔다. 현재는 40%정도 신입이다. 반가운 모습을 빨리 구미들께 보여주고 실력을 뽐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이번 공연 중에서 ‘님의 노래’를 꼽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동안 성악 및 전문적인 합창 연습으로 인해 대중가요가 낯설어졌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처음에는 노래가 너무 되지 않아서 뺄까 고민도 했었는데 (연습을)하다보니 의외로 잘되더라. 빨리 무대에 올라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동구합창단은 동구 관내에서 진행되는 여러 개소식부터 다양한 행사까지 참여해 ‘찾아가는 음악회’의 일환으로 공연을 펼치며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참여한다.

공연은 홍영상의 지휘, 권희정의 반주로 펼쳐진다.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 를 비롯해 ‘님의 노래’,‘겨울바다’,‘행복을 주는 사람’등 한국 대중음악 명곡뿐만 아니라 ‘사랑의 찬가’,‘라쿠카라차’등 외국 노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아르스노바 남성앙상블이 특별출연해 ‘행복을 주는 사람’과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들려준다. 모던국악밴드 LB의 흥겨운 퓨젼국악무대도 준비돼 있다.

동구합창단의 ‘20주년 정기연주회’는 14일 오후 7시 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린다. 선착순 입장, 전석 초대. 053-230-3318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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