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하우스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동시 홍보
오케스트라 특공대가 전국 기차역과 대구의 명소를 점령했다. 서울역, 동대구역을 비롯 KTX 경부선·호남선·전라선 주요 8개 역사와 대구의 명소인 12경에서 열차 이용객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즉석 공연을 펼친 것. 2017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조직위원장 정태일, World Orchestra Series, 이하 WOS)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공연은 ‘대구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을 알리고 ‘2017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국 역사 공연은 KTX를 타고 펼치는 최초의 클래식 공연 투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오전 8시를 전후해 KTX의 3개 노선의 종착역인 부산역, 목포역, 여수EXPO역에서 3개의 연주팀이 동시에 즉석 공연을 펼쳤다.
이후 열차에 탑승해 서울로 올라오며 다시 대전역, 광주송정역, 전주역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한 다음, 각 연주팀이 서울역에서 합류해 대규모 공연을 펼치게 되며, 다시 동대구역으로 KTX를 타고 이동해 마지막 공연을 가졌다.(사진)
이 날 팔공산 갓바위와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성토성 등 대구의 대표 사적 명승지와 동성로와 수성못, 83타워 등 대구를 아우르는 12경 전체에서 동시에 공연이 펼쳐쳤다. 금관악기와 타악기 등의 조합으로 5명씩 구성된 연주팀이 ‘드럼 마치’, ‘개선 행진곡’, ‘라젠카 세이브 어스’, ‘성자의 행진’ 등을 연주했다.
한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향연으로 펼쳐지는 ‘2017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다음달 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053-584-03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